국내여행

경복궁(11일), 창경궁(10일) 야간개장 시작

기사입력 2015.02.11 16:23
  • 경복궁과 창경궁의 야간개장이 시작됐다. 경복궁은 11일부터 16일까지이고, 창경궁은 10일부터 15일까지 야간에 개방된다. 조명과 어우러진 밤의 궁궐이 평소에는 일반에게 공개되지 않기 때문에 야간개장은 항상 많은 사람들이 찾고 있다.

  • 경복궁 경회루 야경. 사진=정신영
    ▲ 경복궁 경회루 야경. 사진=정신영
    ※ 경복궁

    개방기간: 2015년 2월 11일 ~ 16일
    관람시간: 오후 6시 ~ 9시까지 (입장마감 오후 8시)
    입장료: 3,000원 예매하러가기

    ※ 창경궁

    개방기간: 2015년 2월 10일 ~ 15일
    관람시간: 오후 7시 ~ 10시까지 (입장마감 오후 9시)
    입장료: 1,000원 예매하러가기


    조선왕조의 법궁, 경복궁


     
    정도전 '큰 복을 누리라'는 뜻으로 작명
    이름과 달리 임진왜란, 일제강점기에 큰 수모 겪어



  • 경복궁 근정전. 출처: 위키피디아
    ▲ 경복궁 근정전. 출처: 위키피디아
    경복궁은 조선왕조의 법궁이다. 법궁은 임금이 사는 궁궐을 의미하는 것으로 태조 이성계가 수도를 한양으로 천도하면서 창건하였다. 개국공신 정도전은 '큰 복을 받기를 바란다'는 뜻으로 경복궁의 이름을 지었고, 경복궁 내 모든 전각의 이름을 지었다. 하지만 이름과 달리 경복궁은 임진왜란과 일제강점기 시절에 큰 수모를 겪었다. 1592년 임진왜란 때는 창덕궁, 창경궁과 함께 불에 타 없어졌었고, 선조가 전쟁이 끝난 직후 경복궁 중건을 논의했으나 공사 비용, 인력 등의 문제로 그 후 270여년간 폐허로 남아있었다.
     
    1867년 고종 때, 흥성대원군이 왕권 강화를 목적으로 경복궁을 예전보다 훨씬 더 크고 아름답게 재건했다. 이성계가 처음 지었을 때 390여칸이었던 경복궁 건물을 7200여칸으로 늘렸다. 그러나 1910년 일제의 식민지가 되면서 다시 한번 경복궁은 그 모습을 잃고 말았다. 경복궁의 크기를 10분의 1로 줄이는가 하면 일반 전시회를 이 곳에서 열었고, 경복궁 맨 앞에 조선총독부를 세워 경복궁의 권위를 없애고자 했다. 이처럼 민족 수난의 역사를 함께한 경복궁은 1995년 조선총독부 건물을 철거하고 흥선대원군이 지었던 경복궁의 모습을 복원하면서 예전의 모습을 되찾고 있다. (경복궁 홈페이지: http://www.royalpalace.go.kr/)
  • 1995년 철거되기 전 조선총독부 건물. 출처: 위키피디아
    ▲ 1995년 철거되기 전 조선총독부 건물. 출처: 위키피디아

    왕실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창경궁


     
    경복궁, 창덕궁에 이어 세번째로 지어진 창경궁은 왕실 가족이 늘어나 궁궐이 비좁아져 왕실의 웃어른들을 편하게 모시기 위해 성종 때 지었다. 애초에 궁궐로 계획된 것이 아니라서 다른 궁궐과 비교할 때 규모나 배치가 다르다. 전각의 수가 많지 않고 규모가 작으며 언덕이나 평지를 따라 터를 잡아 배치가 자유롭고 동향으로 지어졌다.
     
    왕실의 생활공간으로 지어진 터라 내전이 더 넓게 지어졌고, 왕비와 후궁 등 왕실 가족이 많이 거처하던 곳이라 왕실 가족 사이에 일어난 이야기들이 많이 전해진다. 장희빈과 인형왕후, 사도제사 등의 사건이 일어난 현장이기도 하다. (창경궁 홈페이지: http://cgg.cha.go.kr/
  • 창경궁 명정전. 출처: 위키피디아
    ▲ 창경궁 명정전. 출처: 위키피디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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