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델베르크 성에 올라가면 하이델베르크시 전경을 볼 수 있다. 유럽여행 관련 사진이나 블러그에 단골로 등장하는 것이 하이델베르크 성에서 내려다 본 도시 전경이다.  그런데 나의 이목을 끈 것은 유명한 도시 전경이 아니라 성내에서 '수건돌리기' 놀이를 하고 있는 아이들이었다.

내가 그 아이들의 수건돌리기에 신선한 충격을 받은 것은 나의 상식 부족때문이다. 무엇때문이었는지 나는 수건돌리기가 우리나라 고유의 놀이였다고 믿고 있었다. 하지만 아니었다. 후에 한국에 돌아와서 검색해 본 결과, '수건돌리기'는 중국에서 한국에 왔다는 얘기가 가장 유력해보인다.  유럽으로의 유입도 중국에서부터라는 얘기다.

'수건돌리기'는 한국 전통 놀이가 아니라, 국제적으로 유행하는 놀이였던 것이다. 나만 몰랐나? 하지만 덕분에 한 폭의 그림 같은 사진을 찍을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