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여행

우리 동(洞)이름은 왜 ○○일까요? ⑥ 광진구

기사입력 2015.02.04 11:20
  • 지금 살고 있는 동네의 이름을 우리는 단순히 그냥 '인식'하고 있다. 사람의 이름을 지을 때 어떻게 살았으면 한다는 의미를 부여해서 이름을 짓듯이, 각 지명의 이름도 나름의 의미가 있다. "우리 동(洞)이름은 왜 '○○'일까?"라는 단순한 질문에서 시작된 '지명 이름의 유래 찾기'. 광진구의 지명 이름을 정리했다.

    중곡(中谷)



    능말(능동)과 면목동의 가운데에 있어서 가운데말이라고 하던 것을 한자로 표기하면서 중곡이 되었다.

    군자(君子)



    옛날 어느 왕의 일행이 이 지역에서 머물게 되었는데, 그날 밤 왕비가 옥동자를 낳았다고 해서 임금의 아들(君子)를 낳은 곳이라 하여 군자라고 불리게 되었다.

    능동(陵洞)



    순명왕후 민씨의 유릉(裕陵)이 이곳에 있었던 연유로 능리(陵里)라고 하던 것이 지금의 능동이 되었다.

    아차산(峨嵯山)



    아차산에 대해 전해내려오는 재미있는 이야기가 있다. 조선 명종 때 점을 잘보기로 유명한 홍계관이라는 사람이 있어 명종이 그를 불러 능력을 시험하였다. 궤짝안에 쥐를 집어넣고 몇마리가 들어있는지 맞추는 것이었는데 그가 맞히지 못하자 명종은 사형을 명하였다. 그런데 암쥐 한마리의 뱃속에 새끼가 들어있는 것을 알게된 명종이 '아차'하여 사형 중지를 시켰으나 이미 사형은 집행된 후였다. 이로 인해 홍계관이 죽은 위쪽 산을 아차산이라고 불렀다고 한다.

    구의(九宜)



    이 지역의 두 마을을 합치면서, 각 마을의 이름인 구정동(九井洞)과 산의동(山宜洞)에서 각 한글자씩을 가져와 구의라고 지었다.

    화양(華陽)



    이 지역에 화양정이 있던 것에서 유래했는데, 화양정은 세종이 직접 지었다고 한다. 이름이 없었던 이 정자에 들렸던 세종이 이름이 없음을 알고난 후, 주서(周書)에 나오는 '귀마우화산지양(歸馬于華山之陽)'라는 부분에서 따왔다고 한다. '귀마우화산지양(歸馬于華山之陽)'는 '화산 양지바른 곳에 말을 돌린다'는 의미다.

    자양(紫陽)



    조선시대에 이 곳에 암말을 기르던 목장이 있어 자마장리라 한 것이 후에 자양동으로 부르게 되었다.

    광장(廣壯)



    조선시대에 이 곳에 마을이름인 광진리(廣津里)와 장의동(壯義洞)에서 한자씩 가져와서 동명을 지었다.

    광나루



    강 폭이 넓은(廣, 넓을 광) 곳에 있는 나루라는 의미 혹은 광주로 가는 나루라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뚝섬



    조선 태조때 뚝섬에 독제소(纛祭所)를 설치하고 봄, 가을에 제사를 드렸던 것에서 유래하여 둑섬, 둑도, 뚝도 등으로 부르다가 지금의 뚝섬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