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여행

우리 동(洞)이름은 왜 ○○일까요? ② 중구

기사입력 2015.01.28 12:08
지금 살고 있는 동네의 이름을 우리는 단순히 그냥 '인식'하고 있다. 사람의 이름을 지을 때 어떻게 살았으면 한다는 의미를 부여해서 이름을 짓듯이, 각 지명의 이름도 나름의 의미가 있다. "우리 동(洞)이름은 왜 '○○'일까?"라는 단순한 질문에서 시작된 '지명 이름의 유래 찾기'. 중구의 지명이름의 유래를 알아보자.

  • 을지로(乙支路)




    조선시대에는 언덕이 진흙으로 되어 매우 짙어서 누런색을 띄어 구리개라고 부르던 곳이, 일제시대때 고구려 을지문덕 장군의 성씨 ‘을지’를 따서 지었다.


    광희동(光熙洞)




    조선시대 도성인 서울성곽의 4소문 가운데 하나인 광희문에서 유래되었다.


    황학동(黃鶴洞)




    예전에 논밭이었던 이곳에 노르스름한 깃털을 가진 두루미가 날아들었다고 전하는 데서 유래되었다.


    소공동(小公洞)




    태종의 둘째딸인 경정공주의 집이 있던 곳으로 작은공주골이라 하던 것을 한자명으로 표기하며 소공동이 되었다.

    회현(會賢)



    이 일대에 어진 사람들이 많이 모여 살았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신당(新堂)




    광희문 밖에 있는 신당(神堂)을 중심으로 많은 무당들이 모여 무당촌을 이루어 신당(神堂)이라 불렀는데, 갑오개혁 때 발음이 같은 신당(新堂)으로 바뀌었다고 한다.


    충무로(忠武路)




    1946년 이순신 장군의 시호(諡號)를 따서 충무로라고 지었다.


    청구(靑丘)




    신당동에 있던 마을로 앵구동으로 불리던 일본식 이름을 한국식으로 변경하여 붙여진 데서 유래되었다는 설과 중국에서 우리나라를 일컫던 청구에서 유래되었다는 설이 있다.


    장충(獎忠)




    대한제국의 현충원인 장충단이 있었고, 장충단공원이 있는 데서 유래되었다.


    버티고개




    한남동에서 약수동으로 넘어가는 고개로 옛날 순라군들이 야경을 돌면서 ‘번도’라고 하며 도둑을 쫓았다고하여 번티라 하다가 변하여 버티고개가 되었다.


    약수(藥水)




    지금의 버티고개에 위장약에 특효인 약수터가 있던 곳이라는 뜻에서 붙여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