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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스테르담의 집들은 다닥다닥 붙어있다. 그리고 마치 연필을 세워 놓은 듯이 얇고 길다. 길어 보이게 하는 거울를 통해서 보는 '거울 속 세상' 같았다. 마치 동화 속 세상처럼. 지붕이 건물마다 특색있게 만들어졌고, 색감이 예뻐서 더욱 그랬다.
네덜란드는 바다를 메워 땅을 만들정도로 토지가 부족한 나라다보니 땅값이 매우 비싸다. 그러니 자연히 좁은 땅 위에 높게 집을 짓는 것이다. 요즘 일본에서 유행한다는 '협소주택'과 유사하다. 심지어 집들 사이로 틈도 없다.
그러고보면 정작 '거울 속 세상'이 되어야 할 곳은 대한민국 서울이 아닌가.
- 글,사진=정신영 shino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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