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철웅 놀유니버스 대표(사진=서미영 기자)

오는 10월, 고양 킨텍스 제2전시장에 이틀간 10만 명이 모인다. 입장료는 없다. 놀유니버스가 꺼내 든 카드는 '무료 초청'을 기본으로 한 실내 페스티벌이다. 국내 실내 공연 행사로는 최대 규모다.

놀유니버스가 서울 한남동에서 미디어 데이를 열고 오는 10월 17~18일 'NOL 페스티벌' 개최 계획을 공개했다. 야놀자에서 출발해 인터파크투어·인터파크티켓을 통합한 뒤 '놀(NOL)'로 리브랜딩한 지 약 1년 만에 처음 선보이는 대형 오프라인 행사다.

이철웅 놀유니버스 대표는 이날 발표에서 "데이터 너머, 화면 너머에 있는 사람을 직접 만나야 한다"며 "정보가 넘쳐날수록 오히려 사람들은 진짜 감각으로 느끼는 경험에 더 목마르게 된다"고 말했다. 앱 안에서만 이뤄지던 여행·공연·레저 연결을 오프라인 현장으로 확장하겠다는 취지다.

행사는 세 개 스테이지를 동시에 운영한다. 세대를 아우르는 '슈퍼라이브 스테이지', 글로벌 팬덤을 겨냥한 'K-POP 스테이지', 강한 사운드 몰입을 내세운 'EDM 스테이지'다. 1차 라인업으로는 레전드 그룹 god와 밴드 NELL, 이무진, WOODZ, 하성운, NMIXX, Hearts2Hearts, 글로벌 EDM 아티스트 Alan Walker, 김하온&나우아임영이 이름을 올렸다.

운영 방식도 눈길을 끈다. NOL 앱에서 미션에 참여하거나 서비스를 이용하면 응모권이 적립되고, 이를 통해 무료로 입장할 수 있다. 특정 아티스트 무대를 집중적으로 즐기려는 관람객을 위한 유료 티켓도 병행하지만, 무료 초청에 무게를 두고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무료와 유료의 구체적 비율은 현재 미공개다. 응모와 예매는 6월 8일부터 공식 홈페이지와 SNS를 통해 시작된다.

최동희 NOL 페스티벌 TF 리더(사진=서미영 기자)

외국인 관람객 유치도 목표 중 하나다. 회사 측은 전체 관람객 가운데 외국인이 최소 10% 이상을 차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 대표는 "외국인 방한객 통계를 보면 약 9% 이상이 K-팝 관련 활동을 반드시 하고 돌아간다"며 "공연 관람부터 숙박·교통까지 NOL 하나로 연결해 글로벌 팬들에게 한국에 와야 할 새로운 이유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예매 시점부터 교통·숙박 연계까지의 구체적인 서비스 설계는 추후 공개할 예정이다.

회사 측은 코첼라 등 기존 음악 페스티벌과 성격이 다르다고 선을 그었다. 최동희 NOL 페스티벌 TF 리더는 "순수 음악 페스티벌이 아니라 브랜드 경험을 설계하는 행사"라며 "실외보다 실내를 택한 이유도 음악 몰입감을 높이기 위한 판단"이라고 설명했다. 향후 정례화 여부에 대해 이 대표는 "이번이 첫 시도"라며 "같은 방식으로 이어갈지, 다른 형태로 발전시킬지는 이번 경험을 통해 배워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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