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그룹 2026년 1~3월 실적 주요 수치 / 폭스바겐그룹코리아 제공

폭스바겐그룹이 올해 1분기 글로벌 인도 실적에서 전년 대비 소폭 감소를 기록한 가운데, 지역별로는 상이한 흐름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유럽에서는 성장세가 이어졌지만, 중국과 북미 시장 부진이 전체 실적에 영향을 미쳤다.

마르코 슈베르트 폭스바겐그룹 영업 부문 확대경영위원회 멤버는 "올해 1분기는 경제 및 지정학적 불확실성이 지속된 시기였다"며, "전 세계 자동차 시장 전반이 지난달 말까지 하락 흐름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또 이어 "그럼에도 그룹은 글로벌 시장점유율을 대체로 안정적으로 유지했다"며, "유럽에서는 순수전기차(BEV) 비중 확대와 함께 인도량 증가가 이어졌다"고 덧붙였다. 반면 "중국과 미국 시장의 침체가 그룹 실적에 영향을 줬다"고 말했다.

실제 1분기 글로벌 인도량은 205만대로, 전년 동기(213만대) 대비 4% 감소했다. 지역별로는 남미(+7%), 서유럽(+4%), 중앙·동유럽(+8%)에서 증가세를 보였으나 중국(-15%)과 북미(-13%) 감소가 이를 상쇄했다.

지난달 말 기준 BEV 인도량은 20만대로, 전년 동기(21만6800대) 대비 8% 줄었다. 다만 유럽에서는 BEV 인도량이 12% 증가하며 시장 내 성장세가 유지됐고, 서유럽 BEV 점유율도 19%에서 20%로 상승했다. 반면 중국과 미국은 각각 보조금 정책 종료와 관세 인상 등의 영향으로 큰 폭의 감소세를 나타냈다. 중국 BEV 인도량은 64%, 미국은 80% 줄었다.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차량 인도량은 10만9000대로, 전년 동기 대비 31% 증가했다. 최대 143km의 전기 주행거리를 갖춘 2세대 PHEV 파워트레인을 탑재한 모델 수요가 확대된 영향으로 분석된다.

지역별로 보면 유럽은 98만3800대로, 전년 동기 대비 4.7% 증가했다. 서유럽은 4.2%, 중앙·동유럽은 7.6%, 독일은 4.8% 각각 늘었다.

북미는 20만5500대로, 전년 동기 대비 13.3% 감소했다. 관세 상황 및 규제 변화의 영향을 받았다. 남미는 14만7900대로, 전년 동기 대 7.0% 증가했으며, 브라질에서의 성장률은 14.4%에 달했다.

아시아·태평양 지역은 61만8900대로, 전년 동기 대비 14.1% 감소했다. 중국 시장 부진 영향으로 그룹 전체 인도량도 14.8% 줄었지만, 시장점유율은 소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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