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벳푸(사진촬영=서미영 기자)

올해 설 연휴 해외여행 시장이 예년과 다른 흐름을 보이고 있다. 기본 연휴 일수는 짧지만 연차 활용에 따라 최대 9일까지 확장 가능한 구조 덕분에, 여행자들은 단기 근거리 여행부터 일주일 이상의 장거리 일정까지 각자의 상황에 맞춰 선택지를 넓히고 있다. 실제로 주요 여행사의 설 연휴 출발 상품 예약률은 전년 대비 25% 이상 증가하며 연휴 여행 수요가 본격 회복세를 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노랑풍선이 19일 공개한 자체 데이터에 따르면, 2026년 설 연휴(1월 28~30일) 기간 출발하는 해외 패키지 여행 예약률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5% 넘게 상승했다. 1월 19~20일 이틀만 연차를 사용하면 9일간의 연휴 활용이 가능해지면서, 여행 일정과 목적지 선택 폭이 크게 넓어진 영향으로 분석된다.

지역별 예약 비중을 보면 일본이 36.5%로 가장 높았다. 특히 큐슈와 홋카이도 등 지방 노선 선호가 두드러졌으며, 온천과 설경 등 겨울철 특화 테마 여행지로 수요가 집중됐다. 동남아는 30.6%로 뒤를 이었고, 베트남과 싱가포르를 중심으로 휴양형·도시형 수요가 고르게 분포했다.

중국권은 16.5%를 차지하며 대만과 북경·상해 등 주요 도시 여행이 안정적 흐름을 유지했다. 장거리 노선도 일정 비중을 지켰다. 유럽은 10.3%로 이탈리아·스페인 등 서유럽 핵심 국가 중심의 수요가 이어졌고, 대양주는 6.1%로 상대적으로 낮은 비중이지만 자연경관 중심의 프리미엄 여행객이 꾸준히 선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노랑풍선 관계자는 "연차 활용 방식에 따라 여행 일정이 유연해지면서 단·중거리는 물론 장거리까지 다양한 수요가 동시에 형성됐다"며 "고객의 여행 성향을 반영한 상품 구성과 일정 다양화를 지속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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