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어송라이터 산하

지난 1월 6일 대학로 아르코꿈밭극장(옛 학전극장)에서 열린 ‘제3회 김광석 노래상 경연대회’에서 대상인 ‘김광석상’을 수상한 싱어송라이터 산하가, 홍대 ‘이세상괜한걱정’ 공간에서 소규모 콘서트를 개최한다. 이번 무대는 현대 음악 환경 속에서 노래가 사람에게 다시 희망을 건네는 순간에 집중하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산하는 이번 경연대회에서 김광석의 ‘기다려줘’와 자신의 창작곡 ‘이 세상 괜한 걱정’을 선보여 대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심사위원으로는 ‘서른 즈음에’의 작곡가 강승원을 비롯해 이적, 정원영, 박기영, 권진원, 김형석 등 한국 대중음악을 대표하는 음악인들이 참여했다. 

산하가 부른 ‘이 세상 괜한 걱정’은 단순한 창작곡이 아니다. 이 곡은 홍대 근처에 실제로 있었던 술집 ‘이세상괜한걱정’에서 영감을 받아 탄생했다. 산하는 수상 소감에서 “벽에 쓰여 있는 각종 고민을 보며 다른 사람들도 나처럼 고민을 하고 있다는 안도감과 희망을 느끼길 바라며 만든 노래”라고 창작 배경을 밝혔다.

방문객들이 벽에 자신의 고민과 걱정을 적어놓을 수 있는 이 공간은 차분한 조명과 엔틱한 인테리어로 일상의 불안을 잠시 내려놓고 음악에 몰입할 수 있는 분위기를 자아낸다. 공연이 열리는 이 장소는 노래와 관객, 공간의 감정이 하나의 종합적 경험으로 이어지는 무대가 될 예정이다.

산하는 JTBC ‘싱어게인4’에 23호로 출연하며 ‘짝사랑 전문 가수’라는 별명과 함께 대중에게 얼굴을 알렸다. 화려한 기교보다는 진솔한 감정 전달에 집중하는 그의 음악 스타일은 경연대회에서도 그대로 발휘됐다. 심사위원 이적은 “김광석 선배님의 노래는 오리지널의 무게 때문에 바꿔 부르기가 어려운데 잘 바꿔 부른 것 같다”고 평가했으며, 프로듀서 김형석은 “자기 안의 날것을 꺼내는 게 좋았다”고 평가했다. 

이번 공연은 대형 무대가 아닌 4~5개의 테이블만 있는 작은 공간에서 진행되는 ‘작은 콘서트’ 형식으로 기획됐다. 화려한 연출보다는 목소리와 이야기, 노래 그 자체에 집중하는 무대로, 대상 수상 이후 첫 단독 공연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공연의 구조 또한 단단하게 짜인 금속처럼 불필요한 요소를 덜어낸 구성으로 준비되고 있다.

싱어송라이터 산하의 소규모 콘서트가 6일 홍대 ‘이세상괜한걱정’에서 개최된다.

공연에서는 김광석상 수상곡인 ‘이 세상 괜한 걱정’을 비롯해, 싱어게인4에서 선보인 곡들과 가수의 음악적 정체성을 담은 자작곡들이 어쿠스틱 편성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자신의 노래 제목과 같은 이름의 공간에서 그 노래를 부른다는 점이 이번 공연의 특별한 포인트다.

관계자는 “이번 작은 콘서트는 김광석상 수상의 의미를 되새기고, 노래가 사람을 위로하는 순간에 집중하고자 기획됐다”며 “관객 한 사람 한 사람과 눈을 맞추며 노래하는, 진정성 있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홈으로 이동 상단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