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사] 정지선 현대百 회장, 병오년 화두는 ‘감사’와 ‘실행’
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이 병오년(丙午年) 새해를 맞아 임직원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며, 불확실성이 일상화된 경영 환경 속에서 지속 성장을 위한 그룹의 방향성을 제시했다.
정 회장은 1일 신년 메시지를 통해 “지주사 체제 안정화와 신규 사업의 차질 없는 준비를 바탕으로 지속 성장을 위한 토대를 착실히 다져왔다”며 “특히, 면세점의 문서 중앙화 기반의 디지털 워크 플레이스나 홈쇼핑의 외부 협업을 통한 오픈 이노베이션 등과 같이, 일하는 방식을 개선하고 새로운 시도를 장려해 그룹 전반에 창의적인 조직문화를 확산해 준 각 계열사와 모든 임직원의 노력에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올해 경영 환경에 대해 “글로벌 통상 마찰과 지정학적 분쟁, 기술 패권 경쟁 등으로 예측하기 어려운 불안정한 상황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며 “불확실성이 일상화된 경영 환경 속에서 흔들리지 않고 지속 성장이 가능한 경영 기반을 단단히 다져 나가자”고 강조했다.
정 회장은 이러한 인식을 바탕으로 그룹의 축적된 본원적 경쟁력을 통한 성장 모멘텀 강화, 변화의 시대에 맞춘 일하는 방식 재정비, 지속 성장이 가능한 경영기반 확립을 3대 경영 방침으로 제시했다.
그는 “그룹의 축적된 본원적 경쟁력을 발판 삼아 지속 성장을 위한 모멘텀을 강화해 나가자”며 “반세기 넘는 동안 고객을 향한 정직하고 투명한 마음,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열정, 그리고 공감과 협력 기반의 창발적 조직문화라는 본원적 경쟁력을 버팀목 삼아 위기를 헤쳐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동안 축적해 온 전문성과 추진력을 믿고, 가능성을 바라보며 자신감 있게 회사와 개인의 더 큰 성장을 향해 나아가 달라”고 당부했다.
변화 대응을 위한 실행력 강화도 주요 과제로 언급했다. 정 회장은 “불확실성이 커진 현재의 경영 환경에서는 빠르게 시도하고 신속하게 수정, 보완하는 기민한 실행 체계를 강화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시장의 트렌드를 보다 빠르게 읽고 고객의 입장에서 작은 불편까지 세심히 들여다보며, 변화의 징후를 신속하게 포착해 사업을 유연하게 조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필요할 경우 과감한 의사결정을 통한 결단도 요구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그는 이러한 실행력이 자리 잡기 위해서는 조직문화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짚었다. 정 회장은 “무엇보다 리더와 구성원이 세심하게 배려하고 소통하는 성숙한 조직문화가 뒷받침돼야 한다”며 “리더는 구성원을 세심하게 살피는 든든한 조력자가, 구성원은 조직의 발전에 가치를 더하는 주도적인 실행자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또 “리더와 구성원이 서로 믿고 같은 방향을 바라볼 때 우리 그룹은 가장 짧은 길로 가장 먼 곳에 닿을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 회장은 마지막으로 책임 있는 경영과 미래를 대비한 투자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최근 사회적으로 한층 더 높은 수준의 책임과 기준이 요구되고 있다”며 “우리 그룹도 준법·안전·투명경영을 중요한 원칙으로 삼고, 사회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기업이 될 수 있도록 선제적인 투자를 아끼지 말아야 한다”고 밝혔다.
또한 “새로운 수익 모델의 등장과 AI 확산 등 산업 패러다임 변화에 대응해 중장기 성장과 차별적 경쟁력 확보를 위한 투자와 함께, 고객 경험 고도화와 업무 혁신을 위한 AX 인프라 투자도 강화해달라”고 주문했다.
끝으로 정 회장은 “‘물 속에 뛰어들지 않고는 그 깊이를 알 수 없다’는 말이 있듯이 올 한 해 적극적으로 실행하고, 때로는 실패를 통해 더 나은 해답을 찾아가며 우리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함께 그려 나가자”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