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바게뜨가 프랜차이즈 베이커리 업계 최초로 24시간 운영이 가능한 ‘하이브리드 매장’을 도입한다.

하이브리드 매장은 주간에는 직원이 상주해 일반 매장과 동일하게 운영하고, 심야·새벽 시간대에는 무인 시스템으로 전환되는 방식이다. 고객은 시간대와 관계없이 매장을 이용할 수 있으며, 가맹점은 운영 시간 확대를 통해 추가 매출을 기대할 수 있다.

무인 운영 시간대에는 신용카드 인증을 통해 매장 출입이 가능하며, 제품에 부착된 바코드를 스캔해 키오스크로 셀프 결제를 진행한다. 매장 내 음성 안내를 통해 이용 방법을 안내하고, 외부에는 24시간 운영 매장임을 알리는 표식을 부착한다. 무인 시간대 매장 상황은 실시간 모니터링이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파리바게뜨는 지난해 10월부터 서울 카페서초역점과 연신내점에서 하이브리드 매장 테스트 운영을 진행했다. 테스트 기간 동안 무인 운영 시간대 방문객 수가 점진적으로 증가했으며, 식빵과 샌드위치 등 식사 대용 제품과 케이크류의 구매가 주로 이뤄진 것으로 나타났다.

테스트에 참여한 가맹점주들은 야간 출입 관리와 셀프 결제 시스템 등 기본 요건만 갖추면 운영이 가능해 부담이 크지 않다는 반응을 보였다. 파리바게뜨는 늦은 시간에도 유동인구가 많은 도심 상권을 중심으로 하이브리드 매장을 단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파리바게뜨 관계자는 “테스트 운영을 통해 고객 편의와 가맹점주의 만족도를 모두 높이는 효율성 있는 운영 모델이라는 점을 확인했다. 2026년부터 하이브리드 매장을 전국으로 꾸준히 확대해 베이커리 시장에 새로운 기준을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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