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감성’ 통했다…팀홀튼, 韓 진출 2년 만에 인지도 45% 성장
한국 진출 2주년을 맞은 캐나디안 커피 하우스 팀홀튼이 브랜드 인지도와 고객 기반 측면에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시장조사 전문업체 닐슨이 지난 9월 서울 거주 20~59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온라인 조사에 따르면, 팀홀튼의 브랜드 인지도는 45.4%로 전년 동기 대비 19.3%포인트 상승했다. 특히 카페 트렌드를 주도하는 20대 여성층의 인지도는 70%를 넘어서며 지난해 대비 두 배 이상 증가했다.
공식 앱 회원 수도 빠르게 늘었다. 팀홀튼 코리아 앱 회원 수는 지난해 9월 약 9만 명에서 현재 약 18만 명으로 두 배가 됐다. 멤버십 혜택을 기반으로 한 재방문 구조가 고객 충성도 형성에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브랜드 정체성을 강조한 캠페인도 인지도 확산에 기여했다. 캐나다 주요 도시의 감성을 담은 시티 캠페인은 첫 제품 몬트리올이 조기 소진을 기록했으며, 이후 출시된 밴쿠버와 토론토도 꾸준한 판매를 이어가고 있다. 해당 캠페인은 아시아 시장에서도 주목받으며 일부 국가로 확산됐다.
굿즈 전략 역시 브랜드 경험 확장에 활용되고 있다. 팀홀튼은 지난 9월 굿즈 플랫폼 수비니어 샵을 선보였다. 올가을 진행한 메이플 페스타와 시티 캠페인 토론토 한정 굿즈는 오픈런과 조기 소진 사례를 남겼다.
2023년 12월 신논현점을 시작으로 국내에 진출한 팀홀튼은 현재 강남역, 역삼역, 선릉역, 양재역 등 오피스 상권을 중심으로 수도권 매장을 운영 중이다. 회사는 향후 오피스 상권 중심 출점과 함께 캐나다 헤리티지를 경험할 수 있는 특화 매장을 확대할 계획이다.
안태열 팀홀튼 CBO는 “지난 2년간 팀홀튼 글로벌의 스탠다드를 한국에 잘 정착시키는 데 주력해 왔다. 그 결과로써 팬덤과 인지도의 향상이 두드러진 성과로 나타나고 있다”며 “한국시장의 새로운 소비자 유입을 위한 현지화 전략과 확장성이 중요해지는 만큼 높은 수준의 한국 고객 취향을 만족시키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