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 트래블 코리아, 11월 결제액 전년 동월 대비 1,178% 증가
외국인 대상 의료관광 플랫폼 메디컬 트래블 코리아(Medical Travel Korea)는 지난 11월 결제액이 전년 동월 대비 1,178% 증가했다(자사 내부 집계 기준)고 밝혔다. 회사는 전년 동기에는 서비스 초기 단계로 거래 규모가 크지 않았던 점이 반영된 수치라고 설명했다.
사측은 이 같은 성장세의 주요 요인으로 상담부터 예약까지 전 과정을 자동화한 AI 에이전트 기반 고객 응대 시스템 도입을 꼽았다. 최근 3개월 평균 결제액은 월 35% 성장세를 보였으며, 객단가도 전년 동기 대비 71% 상승했다. 최근 3개월 평균 기준 객단가 역시 19.5%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메디컬 트래블 코리아는 AI 에이전트를 통해 영어, 중국어, 일본어 등 다국어로 24시간 실시간 상담을 제공하고 있다. 사측은 이 같은 상시·다국어 대응 체계가 시차와 언어 장벽으로 인해 놓치기 쉬운 해외 고객 문의를 보완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기본적인 의료관광 문의와 서비스 안내는 AI 에이전트가 담당하고, 의료 서비스에 대한 전문적인 설명이나 실제 예약·결제 단계는 전문 매니저가 이어받는 방식이다. 회사는 이러한 역할 분담 구조를 통해 상담 응답 속도와 처리량이 함께 개선됐다고 밝혔다.
AI 기반 상담 체계를 바탕으로, 메디컬 트래블 코리아는 특정 국가에 편중되지 않은 고객 구성을 확보하고 있다. 11월 기준 예약 고객 국적은 회사 집계에 따르면 미국, 대만, 중국, 싱가포르, 일본, 사우디아라비아, 캐나다, 홍콩, 호주 순으로 나타났다.
권역별로는 영어권, 중화권, 중동권 고객이 비교적 고르게 분포돼 있다. 업계에서는 이러한 다국적 고객 유입 구조가 AI 기반 상담 체계와 운영 프로세스가 결합하며 형성된 사례로 보고 있다.
메디컬 트래블 코리아는 AI 에이전트 도입 이후 상담 대응 속도 개선과 함께 예약 및 결제 전환율도 향상됐다고 설명했다. 반복적인 기본 문의를 AI가 처리하고, 전문 매니저가 고부가 상담 업무에 집중하는 구조를 통해 운영 효율을 높였다는 분석이다.
의료기관 입장에서도 별도의 다국어 상담 인력을 두지 않고 다양한 국적의 해외 환자 문의를 받을 수 있어, 실제 방문과 매출로 이어지는 비율이 높아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메디컬 트래블 코리아를 운영하는 ㈜레드테이블 도해용 대표는 “의료관광 시장에서 AI는 단순한 보조 수단을 넘어, 다국적 고객 응대를 가능하게 하는 핵심 운영 인프라로 자리 잡고 있다”며 “공공 데이터 기반 학습과 현장 적용이 결합한 사례는 향후 다양한 산업 분야로 확산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한편, 메디컬 트래블 코리아의 AI 에이전트는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이 추진하는 ‘2025년 고수요 데이터 확충사업’을 통해 구축·생산된 데이터를 기반으로 학습됐다. 사측은 이를 통해 의료관광 분야에 특화된 상담 시나리오와 응대 품질을 갖추도록 고도화했으며, 실제 서비스 환경에 적용 가능한 수준으로 개발됐다고 설명했다.
메디컬 트래블 코리아는 현재 외국인 환자를 대상으로 의료기관 검색, 상담, 예약, 결제를 통합 제공하는 플랫폼을 운영하고 있으며, 사측에 따르면 350여 개 의료기관이 참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