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국방우주 자립의 핵심”…한화시스템, ‘우주반도체’ 개발 첫걸음 내디뎌

한화시스템이 대한민국 국방우주 기술 자립을 위한 첫걸음인 ‘위성용 우주반도체’ 개발에 착수했다. 우주반도체가 순수 우리 기술로 개발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화시스템은 국방기술진흥연구소와 ‘초소형 위성용 트랜시버 우주반도체 기술’ 과제를 협약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과제를 통해 개발될 ‘트랜시버 우주반도체’는 송신기와 수신기 기능이 하나로 합쳐진 장치로, 대한민국의 군 저궤도 위성통신 실현을 위한 핵심 소자다. 이 반도체는 극한의 우주 환경에서 지상-우주 간 위성통신을 안정적으로 송수신하는 역할을 한다.

군 저궤도 위성통신은 군용 우주인터넷으로 불리며 작전지역 내 통신 음영구역 및 통제거리에 제약받지 않으면서도 끊김이 없는 초연결·초고속 통신 서비스다.

한화시스템의 이번 우주반도체 개발 착수로 미국·유럽 등 해외 의존도가 높은 저궤도 통신위성의 국내 개발이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