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레이크얼라이언스, 괌 종합병원 GRMC 인수 절차에 미 CFIUS 승인
헬스케어 전문 사모펀드(PEF) 운용사 뉴레이크얼라이언스매니지먼트가 괌 지역 최대 민간 종합병원 GRMC(Guam Regional Medical City) 인수와 관련해 미국 외국인투자심의위원회(CFIUS)의 승인을 받았다. CFIUS 승인으로 향후 인수 절차가 다음 단계로 진행될 전망이다.
뉴레이크얼라이언스에 따르면, CFIUS는 28일(미국 현지 시각) GRMC 인수 건에 대해 국가안보와 공공 이익 측면에서 문제가 없다는 결론을 내리고 공식 승인을 통지했다. CFIUS는 미국 재무부가 주관하는 외국인 투자 심의 기구로, 병원·인프라·기술 등 전략자산 인수 시 사전 검토를 거쳐 승인 여부를 결정한다.
GRMC는 괌 내 유일한 민간 급성기 병원으로, 2015년 개원 이후 지역 의료 인프라의 주요 역할을 맡아왔다. 약 1,100명의 직원이 근무하며 연간 약 6만 6천 건의 진료를 제공하고 있다. 회사 측은 GRMC의 2024년 기준 매출이 약 3,500억 원, EBITDA는 약 700억 원 규모라고 설명했다.
뉴레이크얼라이언스는 CFIUS 승인 이후 GRMC 운영 방향으로 ▲디지털 헬스케어 기반의 환자 경험 개선 ▲괌 및 인근 도서 지역을 연결하는 네트워크 인프라 구축 ▲현지 의료 인력 고용 유지 등을 포함한 전략을 제시했다. 이는 회사가 검토 중인 운영 구상이며, 구체적인 추진 일정은 추후 확정될 예정이다.
이번 인수는 뉴레이크얼라이언스 포트폴리오 기업인 인바이츠생태계와의 공동 프로젝트와도 연계된다. 회사에 따르면, 인바이츠생태계와 GRMC는 지난 7월부터 약 20명 규모의 공동 태스크포스(TFT)를 운영하며 ‘인바이츠루프 기반 허브앤스포크’ 형태의 AI 기반 통합 헬스케어 시스템 구축 가능성을 검토해 왔다. 이번 CFIUS 승인을 계기로 관련 검토 작업도 이어질 예정이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승인은 GRMC 인수 절차가 다음 단계로 진입하는 의미가 있다”며 “향후 지역 의료 인프라 강화와 병원의 디지털 전환을 지원하기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