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건강기능식품 시장 5조 9,626억 원…개인화 소비 확산
국내 건강기능식품 시장이 2025년 5조 9,626억 원 규모로 추정됐다. 한국건강기능식품협회는 전문 리서치 기관과 함께 전국 6,700가구를 조사한 결과, 시장이 전년 대비 0.2% 증가하며 완만한 회복세를 보였다고 20일 밝혔다.
조사에 따르면 최근 1년 내 건강기능식품 구매 경험률은 83.6%로, 최근 5년 가운데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평균 구매액은 다소 줄었지만 구매 경험률은 확대돼, 더 많은 소비자가 상대적으로 적은 비용을 지출하는 실속형 소비 패턴이 관찰됐다.
건강기능식품 소비는 가족 단위에서 개인 단위로 이동하는 경향도 두드러졌다. 공동 섭취는 줄고 개인 섭취는 늘어나면서, 건강기능식품이 개인별 건강관리 습관의 일부로 자리 잡는 모습이다. 연령대별로는 시니어 가구뿐 아니라 베이비·키즈 및 10대 가구에서도 구매 경험률이 증가했다.
기능성 원료 가운데 홍삼, 프로바이오틱스, 종합비타민, 단일 비타민, EPA 및 DHA 함유 유지가 상위권을 차지했다. 이들 원료의 합산 시장 규모는 3조 368억 원으로 집계됐다. 홍삼은 9,536억 원으로 전년 대비 소폭 회복했고, 단일 비타민도 성장세를 이어갔다.
유통 채널별로는 인터넷몰이 전체의 71%를 차지했다. 대형 할인점과 드럭스토어 등 일부 오프라인 채널도 구매 규모 기준으로 소폭 증가했다. 선호 제형은 캡슐(50.6%), 정제(49.9%), 분말·과립(40.3%) 순으로 조사됐다.
협회 관계자는 “건강기능식품을 구매·섭취하는 인구는 꾸준히 확대되고 있다”며 “소비 패턴 변화에 대한 모니터링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조사 결과는 ‘2025 건강기능식품 시장 현황 및 소비자 실태조사’ 보고서에 수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