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발 팀홀튼 메뉴, 아시아 시장 확산…해외 시장서 판매 신장
캐나다 커피·도넛 브랜드 팀홀튼의 한국 법인이 개발한 로컬 메뉴가 아시아 주요 시장으로 확산하며 글로벌 전략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팀홀튼에 따르면 한국에서 기획한 시티 캠페인 메뉴가 올해 싱가포르와 말레이시아에 잇따라 수출됐다. 이 캠페인은 캐나다 주요 도시의 이미지를 맛·색감 등에 반영해 제품화한 것으로, 한국 시장에서 출시 이후 꾸준한 판매 상승세를 보인 바 있다.
시티 캠페인의 첫 제품인 몬트리올은 크림 라떼 기반으로 한국에서 자체 개발된 메뉴다. 출시 직후 일부 매장에서 품절이 발생할 정도로 반응이 컸으며, 이후 밴쿠버, 토론토 등 후속 제품도 이어졌다. 각 메뉴는 도시별 특성을 시각적·미각적 요소로 풀어낸 점이 특징이다.
한국 시장에서의 반응으로 팀홀튼 본사는 아시아 시장에서 캐나다 브랜드 정체성을 직관적으로 전달할 수 있다는 점에 주목하며 캠페인 확장에 나섰다.
싱가포르는 지난여름 몬트리올을 처음 도입해 예상보다 높은 판매 실적을 기록했다. 이어 말레이시아에서도 출시가 확대됐으며, 현지화 제품 개발도 진행되고 있다.
팀홀튼 아시아태평양을 총괄하는 비비안 휘 RBI 임원은 “시티 캠페인이 아시아 지역에서 브랜드 스토리텔링 플랫폼으로 자리잡고 있다”며 “한국에서 시작된 기획이 다른 시장으로 확산되며 국가 간 협력 모델로 발전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 시티 캠페인을 글로벌 차원의 주요 프로그램으로 육성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