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테오 AI 스튜디오, AI 장편영화 ‘라파엘’ 2026년 개봉 예정
AI 영상 제작사 마테오 AI 스튜디오가 제작 중인 AI 장편영화 라파엘(Raphael)이 2026년 상반기 개봉을 목표로 제작이 진행되고 있다고 14일 밝혔다. 총 9명의 제작 인력으로 약 80분 분량의 장편영화를 100% 생성형 AI 기술을 활용해 구현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 작품은 한국콘텐츠진흥원의 2025 AI 영상제작지원사업 장편 부문에 선정돼 제작 지원을 받고 있다. 제작진은 2025년 12월 완성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극장 개봉 이후 글로벌 OTT를 통한 해외 공개도 계획하고 있다.
라파엘은 MBC C&I AI 콘텐츠 랩과 공동 제작하며, 실제 촬영 없이 이미지·영상·대사·배경음악·효과음 등을 AI 프로그램으로 생성해 제작된다. 기획과 시나리오 단계를 제외한 주요 제작 공정 대부분에 AI 기술을 적용했다.
영화는 “AI도 죽으면 천국에 갈 수 있나?”라는 질문에서 출발한 SF·액션·드라마 장르로 구성된다. 영어 대사와 한국어 자막으로 제작하며, 실사 영화에 가까운 화면 구현을 목표로 AI 기반 제작 파이프라인을 구축했다고 제작진은 설명했다.
작품은 2025 ACFM(아시아콘텐츠&필름마켓)에서 프리뷰 영상이 공개됐다. 제작 사례 발표 세션에 참여하며 업계 관계자와 관람객들에게 초반 제작 결과를 소개했다. 또한 ACFM·BCWW 등 콘텐츠 마켓에서도 프리뷰 영상이 상영됐으며, 일본 TIFFCOM(도쿄국제영상견본시)에서도 바이어 대상 소개가 이뤄졌다.
이 밖에 일본 주일한국문화원에서 열린 Next Drama & Film: AI가 창조한 스크린 특별 상영회에서도 작품 일부가 공개됐다.
정주원 감독은 “라파엘 작품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을 이끌어 냈다”며 “작품 라파엘은 너무나도 빠른 기술의 발전으로 막연한 두려움이 팽배한 시대에 생각할 거리를 던지는 작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라파엘은 현재 후반 작업을 포함한 제작 중이며, 2026년 상반기 국내 극장 개봉을 목표로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