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기반 희귀질환 진단기업 쓰리빌리언(대표 금창원)이 2025년 3분기 매출 32억 원을 기록했다고 13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103% 늘어난 수치로, 직전 분기 대비 증가 폭도 25%에 달했다.

이미지 제공=쓰리빌리언

쓰리빌리언은 지난해 1분기 이후 7분기 연속 매출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회사는 올해 들어 각 분기 실적이 전년 대비 큰 폭으로 증가했다며, 3분기 누적 매출은 78억 원으로 전년 연간 매출(58억 원)을 이미 넘어섰다고 설명했다.

영업손실도 개선됐다. 3분기 영업손실은 약 13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5% 줄었다. 회사에 따르면, 매출 성장과 비용 효율화 조치가 병행되며 손익 구조가 안정되는 추세다. 매출 대비 영업손실 비율은 전년 동기 108%에서 올해 3분기 39%로 감소했다.

사측은 성장 요인으로 ▲희귀 유전질환 진단 서비스의 글로벌 수요 확대 ▲국내 상급 병원을 중심으로 한 전장유전체(WGS) 검사 공급 ▲제약사 연계 특정 질환 검사 프로그램 확대 등을 꼽았다. 삼성서울병원 신생아중환자실(NICU) 대상 신속 WGS 검사 계약, 글로벌 제약사 바이오젠과의 조기 스크리닝 프로그램 등이 매출 증가에 기여했다는 설명이다.

해외 매출 비중도 확대됐다. 유럽·중동·아시아 등 70여 개국 의료진 네트워크 기반 수요가 늘면서 전체 매출의 약 70%가 해외에서 발생했다. 사측은 상반기 출시한 AI 기반 유전변이 해석 소프트웨어 ‘GEBRA(제브라)’는 SaaS 형태로 글로벌 기관 공급이 증가하며 성장세를 보였다고 밝혔다.

금창원 대표는 “전년 대비 매출이 큰 폭으로 성장하며 기술 신뢰도가 높아지고 있다”며 “국내외 의료기관·제약사와 협력을 확대해 환자 접근성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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