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산기술연구원, FIX 2025서 육상기반 스마트 새우양식 솔루션 FiCl 공개
한국수산기술연구원은 지난달 22일 2025 미래혁신기술박람회(FIX 2025)에 참가해 육상기반 스마트 새우양식 솔루션 FiCl(피클)을 공개했다고 5일 밝혔다.
국내 수산테크 기업인 한국수산기술연구원(이하 KOF)은 이번 행사에서 육상기반 순환여과(RAS) 시스템을 새우양식 형태의 모듈로 구성한 FiCl(피클)을 선보였다. FiCl(피클)은 모듈형 양식장 FiCl House, 일일 운영 앱 FiCl Manager, 문제 예측 및 사료량 추천 AI FiCl AI, 전량 위탁판매 네트워크 FiCl Trader를 결합한 육상기반 스마트 새우양식 통합 솔루션이다.
현장에서 공개된 핵심 기술 포인트는 양식수 내 독성물질을 약 30분 내 정화하여 무방류에 준하는 수질순환을 구현하고, 물의 99% 이상을 재사용할 수 있도록 한 점이다. 또한 설계·운영 효율화를 통해 설비·운영비 절감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바다 환경 리스크·질병 위험·인력 의존도 완화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KOF는 표준 모듈 기반으로 운영시스템을 정립했으며, 모듈당 연간 약 7톤 수준의 생산을 목표로 한다. 운영 측면에서는 퀘스트 방식의 체크리스트와 경보 체계를 통해 비전문가도 절차를 따라 양식이 가능하도록 설계했으며, AI는 수질·사료·성장 데이터를 학습해 사료량 추천, 이상 탐지, 생산성 예측 기능을 제공한다.
생산된 새우는 FiCl Trader를 통해 전량 위탁 판매되어 품질을 관리하며, 생산자는 양식 운영에 집중할 수 있는 구조로 설계됐다. KOF 관계자는 “국내 새우 시장의 계절성, 가격 변동, 수입 의존 문제(활어 비중 약 10% 미만)를 완화하기 위해 표준화·자동화·데이터화를 축으로 한 실용 모델을 확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KOF는 현재 Pre-A 단계 투자 유치 논의를 진행 중이며, 확보 자금은 국내 레퍼런스 팜 고도화, 베트남·인도네시아 등 해외 현지화, 운영 데이터 기반 AI 모델 고도화 , BAP 등 인증 및 표준화 확보에 투입할 예정이다.
행사 기간 중에는 해외 투자자 및 파트너사와의 후속 미팅도 진행됐으며, KOF는 “단계별 모듈 확장과 네트워크 동시 확장을 통해 사업성을 검증해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한국수산기술연구원(KOF)은 육상기반 새우양식 시스템, 운영 솔루션, 유통을 결합한 통합 플랫폼 FiCl(피클)을 중심으로 양식 산업의 표준화·자동화·데이터화를 추진하는 수산테크 기업이다. KOF는 모듈형 설계·시공 역량, 데이터 및 AI 기반 운영 기술, 유통 네트워크, 해외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지속 가능한 수산 공급망을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