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의 아름다움, 큐레이션으로 찾는다”… 컬리뷰티페스타 2025 개막
컬리뷰티페스타 2025, 오감 체험으로 채운 ‘나만의 아름다움’ 축제
참여 브랜드 수는 줄었지만, 정원 콘셉트로 밀도 있는 체험 제공
30일 오후,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는 은은한 향수 냄새가 퍼졌다. ‘컬리뷰티페스타 2025’ 입구 앞에는 이른 시간부터 긴 줄이 늘어서 있었고, 카메라를 들고 인증사진을 남기거나 부스에서 제품을 살피며 체험 순서를 기다리는 관람객들로 행사장은 활기를 띠었다.
컬리의 오프라인 뷰티 축제는 올해로 두 번째를 맞았다. 지난해보다 참여 브랜드 수는 90개에서 60개로 줄었지만, 오히려 더 집중된 체험과 큐레이션으로 현장은 알차게 채워졌다.
컬리 관계자는 “참여 브랜드를 엄선해 큐레이션 본연의 매력을 강조했다”며 “작년에는 부스가 많아 복잡하다는 피드백이 있었는데, 올해는 방문객이 쾌적하게 체험할 수 있도록 동선을 재배치했다”고 덧붙였다.
이번 행사는 ‘아름다움을 알아보는 순간(Where Beauty Meets Curation)’이라는 슬로건 아래, ‘정원’을 콘셉트로 다섯 개의 공간을 구성했다. 자연주의 브랜드가 모인 세레니티(Serenity) 정원에서는 쿤달, 야다, 네시픽의 향이 어우러지며 마음을 안정시키는 휴식 같은 체험을 제공했다. 레디언스(Radiance) 정원에서는 나스와 바닐라코의 색조 제품을 직접 체험하며 화사하고 생기 있는 변화를 느낄 수 있었다.
기능성 스킨케어 브랜드가 모인 바이털리티(Vitality) 정원에서는 에스트라, 라로슈포제, 스킨수티컬즈 등 제품을 통해 피부 건강과 활력을 확인할 수 있었다. 오랜 역사와 전통을 가진 브랜드를 소개하는 헤리티지(Heritage) 정원에서는 케라스타즈 등 브랜드 스토리를 경험하며 신뢰감을 느낄 수 있었고, 센시스(Senses) 정원은 후각과 촉각 등 오감을 자극하는 공간으로, 향과 질감으로 브랜드 철학을 체험할 수 있었다.
나스 부스에서는 메이크업 시연이 진행되며 관람객들의 관심을 끌었다. 다양한 컬러와 조합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기회가 제공되며, 방문객들은 시연을 통해 제품의 특징과 발색을 확인할 수 있었다.
바이털리티 정원과 케라스타즈, 스킨수티컬즈 부스 등에서는 체험 프로그램이 이어지며 방문객들의 참여가 활발했다. 한 30대 방문객은 “이번이 처음 참여했는데 기대감이 컸다”며 “직접 체험해보니 브랜드 신뢰도가 한층 높아졌다”고 전했다. 20대 방문객은 “작년보다 부스 간 간격이 넓어 훨씬 쾌적하다”며 “여유롭게 시연을 받을 수 있어 만족스럽다”고 말했다. 많은 관람객들이 두피 진단 등 맞춤형 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흥미를 느끼며 발길을 이어갔다.
컬리 브랜드마케팅 김고은 그룹장은 “컬리가 제안하는 뷰티 큐레이션을 통해 방문객들이 자신만의 아름다움을 발견하길 바란다”며 “브랜드 부스뿐 아니라 메이크업 시연과 클래스까지 다채롭게 경험하며 풍성한 뷰티 축제를 즐기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번 행사를 통해 컬리는 약 1만6000명의 방문객을 예상하고 있다. 양보다 질을 강조한 올해 컬리뷰티페스타는 화려함 대신 정돈된 체험을 내세운 공간 곳곳에서, 관람객들이 각자의 방식으로 ‘나만의 아름다움’을 찾아가는 모습을 보여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