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앤디파마텍(대표 이슬기)이 다음 달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리는 ‘바이오 유럽(BIO-Europe) 2025’에 참가해 주요 파이프라인의 글로벌 협력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라고 21일 밝혔다.

‘바이오 유럽’은 제약·바이오 산업 분야 최대 규모의 국제 파트너링 행사로, 올해는 11월 3일부터 5일까지 열린다. 디앤디파마텍은 행사 기간 중 해외 제약사들과 미팅을 갖고 ▲MASH(비알코올성 지방간염, NASH) 치료제 ‘DD01’ ▲섬유화증 치료제 ‘TLY012’ ▲퇴행성 뇌 질환 치료제 ‘NLY02’ 등 주요 후보물질의 사업화 전략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미지 제공=디앤디파마텍

MASH 치료제 DD01은 현재 임상 2상 단계로, 지난 6월과 9월 공개된 12주·24주 중간 데이터 결과를 토대로 글로벌 제약사들과의 협의가 이어지고 있다. 최근 MASH 치료제 시장에 대한 글로벌 제약사의 관심이 높아지며, 관련 기술 협력 논의가 활발해지고 있다.

간 섬유화 치료제 TLY012는 중증 단계(F4)를 대상으로 개발 중이며, MASH 환자 중 F2~F3 단계를 주요 표적으로 하는 DD01과 병행 시 질환 전주기를 아우르는 치료 포트폴리오를 구축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퇴행성 뇌 질환 치료제 후보 NLY02는 신경 염증에 관여하는 단백질 RIPK2를 선택적으로 억제하는 신규 기전을 기반으로 한다. 디앤디파마텍은 이번 행사를 통해 NLY02의 연구 현황을 공유하고, 협력 가능성을 모색할 예정이다.

또한 자회사 또는 관계사를 통해 개발 중인 경구용 펩타이드 플랫폼 기술 ‘오랄링크(Oralink)’를 활용한 공동 연구개발 논의도 추진한다. 이 기술은 GLP-1 계열 비만 치료제 개발에 적용된 바 있으며, 최근 해당 기술을 활용한 치료제를 보유한 멧세라가 다국적 제약사 화이자에 인수되면서 시장의 주목을 받았다. 회사는 향후 다양한 펩타이드 의약품으로의 확장 가능성을 검토하고 있다.

이번 참가는 국내 신약 벤처가 글로벌 협력 네트워크를 확대하려는 시도로 볼 수 있다. 다만 DD01을 비롯한 주요 후보물질이 모두 임상 2상 단계에 있어, 상업화까지는 추가 검증이 필요한 단계다.

디앤디파마텍 관계자는 “MASH, 섬유화증, 퇴행성 뇌 질환 등 미충족 수요가 높은 질환군을 중심으로 협력을 확대하고 있다”며 “임상 데이터 축적과 기술 협력을 병행해 사업화 성과를 도출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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