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스플레이스, 단말기 설치 가맹점 수 20만 돌파
홍대는 밀집 1위, 세종·대전은 설치 증가율 200% 넘어서

사진 제공=토스플레이스

오프라인 결제의 중심이 빠르게 디지털로 이동하고 있다. 간편결제·얼굴인식 등 새로운 결제 방식을 지원하려면 단말기 인프라가 필수인 만큼, 단말기 보급 속도는 곧 디지털 결제 확산 속도를 보여주는 지표로 여겨진다.

토스플레이스 단말기 설치 통계에 따르면, 전국 가맹점 20만 곳 중 가장 높은 밀집도를 보인 상권은 Z세대의 대표적인 핫플레이스인 홍대였다. 그중에서도 서울 마포구 서교동은 전체 상점 중 약 30%가 토스플레이스 단말기를 설치해 운영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홍대에 이어 부산 전포동이 2위를 기록했다. 두 지역 모두 감성적인 공간이 밀집한 카페 거리를 중심으로 상권이 형성되어 있으며, 젊은 소비층의 유입이 활발하다는 공통점을 보였다. 

전체 가맹점 수와 결제 건수가 가장 많은 지역은 서울 강남구 역삼동이었다. 쇼핑·외식은 물론 미용·의료 업종이 밀집한 상업지구 특성상 결제 빈도가 높게 집계됐다. 전국 시 단위 기준으로 인구 대비 단말기 설치율 1위는 제주시가 차지했다. 토스플레이스는 관광업 중심의 로컬 상권인 만큼, 로컬 카페, 렌터카, 기념품점 등 다양한 업종으로 확산되며 보급 속도가 빨라졌다는 분석이다. 

올해 들어 설치 증가율이 가장 높은 지역은 세종특별자치시와 대전광역시였다. 연초 대비 9월 기준 가맹점 수가 각각 220%, 240% 증가해 비수도권에서도 디지털 결제 환경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음을 보여줬다.

토스플레이스 관계자는 “단말기의 편리한 사용성과 디자인, 다양한 기능에 대한 긍정적 평가 덕분에 20만 가맹점 돌파라는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둘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전국 가맹점 데이터를 기반으로 가맹점주와 예비 창업자에게 실질적인 인사이트를 제공해 함께 성장하는 문화를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결제 단말기는 이제 단순한 하드웨어를 넘어, 상권의 디지털 전환 속도를 보여주는 새로운 지표로 자리 잡고 있다. 소비자 중심의 결제 환경이 빠르게 구축되면서, 기술이 오프라인 상권의 경쟁력을 결정짓는 시대가 열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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