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개발공사, 제15회 제주물 세계포럼 폐막
물의 문화·역사·산업적 가치 한자리에… 지속가능한 미래 논의

제주의 물이 가진 역사·문화적 가치와 산업적 가능성을 논의하는 ‘제15회 제주물 세계포럼’이 1일 서귀포시 해비치 호텔앤드리조트 제주에서 막을 내렸다.

제주특별자치도, 제주도개발공사, 제주연구원이 공동 주최하고 제주개발공사가 주관한 이번 포럼은 환경부, 국제수리지질학회, 한국지질자원연구원, 한국지하수토양환경학회 등이 후원했다. 지난 9월 30일부터 이틀간 진행된 행사에는 국내외 수자원 전문가와 관계자들이 참석해 물의 문화·역사적 의미, 지속가능한 관리 전략, 산업적 활용 방안을 주제로 의견을 나눴다.

제주도개발공사는 30일과 10월 1일 양일간 해비치 호텔앤드리조트 제주에서 '제15회 제주물 세계포럼'을 진행했다./사진=제주개발공사

첫째 날에는 제주물의 역사·문화적 가치조명 및 지속가능한 물관리 전략을 주제로 한 세션이 열렸다.

기조강연자로 나선 강금실 지구와 사람 공동대표는 “우리가 직면한 기후위기는 단순히 지구의 기온 상승이 아니라 에너지·물·식량의 삼중 위기와 인류 전체의 이동, 경제 질서의 붕괴를 동반한다”며 “이는 기상이변을 넘어서 문명의 구조에 대한 질문이자 지속가능한 생존을 위한 시스템 전환의 명령”이라고 말했다.

둘째 날에는 제주물의 가치 극대화 및 산업적 활용을 주제로 제주 물산업의 발전 방향과 먹는샘물 산업의 선진화 전략을 논의했다.

고영보 미국 Bergin College of Canine Studies 브랜드 마케팅 총괄은 “제주 물의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마케팅 전략에서 집중할 가치에는 깊은 지역의 충성도, 다양한 환경 규제, 변화하는 소비자 기대, 빠른 소비자의 기호 변화가 있다”면서 “성공의 핵심 원칙으로 감성적 연결, 스토리 중심 캠페인, 브랜드의 진정성, 바이럴 콘텐츠 활용”을 강조했다.

백경훈 제주개발공사 사장이 제주물의 보전과 산업적 활용을 통한 지역사회 선순환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사진=제주개발공사

손정호 한국물기술인증원 박사는 “안심하고 마실 수 있는 먹는샘물에 대한 소비자의 관심과 수요의 증가로 체계적인 관리가 필수적”이라며 “대한민국의 먹는샘물 선진화를 위해서는 먹는샘물의 단계별 안전성 확보와 지속가능한 지하수 개발·관리, 먹는샘물 투명성·책임성 제고’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포럼 마지막 순서로는 정희원 서울시 건강총괄관의 ‘한 컵의 물, 건강의 시작’ 토크콘서트가 진행됐다.

백경훈 제주개발공사 사장은 “제주의 물은 단순한 자원이 아니라 도민의 삶과 역사를 담은 소중한 문화유산이자 생명의 원천이며, 이를 지켜내고 산업적으로 활용해 지역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선순환 체계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이번 제주물 세계포럼을 통해 제주물의 가치를 다시금 깊이 공감하고, 나아가 물 산업의 미래를 함께 모색하는 뜻깊은 자리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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