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미국·남미 등 다국적 임상 시작…효과 검증 단계 돌입

로킷헬스케어(대표 유석환)가 9월부터 무릎 관절 연골 결손 환자를 대상으로 AI 기반 연골 재생 글로벌 임상시험에 들어간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임상은 한국, 미국, 남미에서 전향적 무작위배정 방식으로 진행되며, 미세골절술 단독치료와 로킷헬스케어의 인공지능(AI) 연골재생 플랫폼 병행치료군을 비교한다. 평가 지표로는 MRI 영상(MOCART), 조직병리학 분석, 보행 분석 등이 사용될 예정이다.

이미지 제공=로킷헬스케어

로킷헬스케어는 AI 분석, 자가 세포 기반 바이오 잉크, 3D 바이오프린팅을 결합해 환자 맞춤형 연골 패치를 제작하는 기술을 개발해 왔다. 회사 측은 이 기술이 면역 거부반응을 최소화하고 실제 연골 재생을 유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회사는 과거 하버드 의대 연구진과의 공동연구에서 대동물 모델을 통해 연골 재생 가능성을 확인했으며, 2021년 이집트 환자 대상 임상에서 통증 완화와 연골 회복 효과를 관찰했다고 전했다. 다만 이번 다국적 임상은 이러한 초기 성과를 바탕으로 효과와 안전성을 객관적으로 검증하기 위한 단계라는 점이 특징이다.

기술적 기반 확장도 진행 중이다. 지난 6월 미국 특허청(USPTO)에서 관련 특허를 등록했으며, 일부 기기와 재생 키트는 미국과 남미에서 의료기기 승인을 받은 상태다. 유럽에서도 인허가 절차를 밟고 있다.

시장 성장성도 주목된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Mordor Intelligence에 따르면 세계 연골 재생 시장은 2025년 약 2조 3,900억 원(17억 3천만 달러)에서 2030년 약 4조 5,300억 원(32억 8천만 달러)으로 성장할 전망이다.

로킷헬스케어는 2026년 중진국 시장 진입을, 2027년에는 미국·유럽·일본 등 선진국 시장 확대를 목표로 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연골 재생 기술은 여러 국가에서 초기 연구 단계에서 안전성과 효과 가능성을 확인해 왔다”며 “글로벌 임상을 통해 과학적 근거를 확보하고 환자 삶의 질 개선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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