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피바이오, 커큐민 인지기능 개별인정 추진…비건·친환경 제형으로 포트폴리오 확대
정제·분말·젤리 등 제형 다변화…식약처 인정 기능성은 관절·근력 중심
연질캡슐 전문 기업 알피바이오가 강황 추출물 성분인 커큐민을 중심으로 한 건강기능식품 포트폴리오 다각화 전략을 9일 발표했다. 회사는 정제·분말·젤리 등 다양한 제형을 도입해 인지·관절·활력·대사 영역으로 제품군을 넓히고, 최근에는 ‘인지기능 개선’ 개별인정원료 확보를 위한 기능성 평가를 마쳤다고 밝혔다. 현재는 식품의약품안전처 공식 인정 전 단계다.
글로벌 시장에서는 커큐민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그랜드뷰 리서치는 2024년 글로벌 커큐민 시장을 약 9,890만 달러(약 1,380억 원)로 추정하며 2030년에는 1억 9,970만 달러(약 2,780억 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포춘 비즈니스 인사이츠 역시 2032년까지 약 2억 달러 규모로 확대될 것이라며, 연평균 성장률을 10~12% 수준으로 제시했다.
국내에서는 식약처가 커큐민 원료의 기능성으로 관절·연골 건강과 근력 개선을 인정한 사례가 있다. 다만 이는 원료사별 개별인정 방식으로, 회사가 새롭게 추진 중인 인지기능 개선은 추가 검증을 거쳐야 한다.
알피바이오는 기능성 확대와 함께 비건·친환경 제형 기술을 접목한다는 전략이다. 동물성 원료를 배제한 정제 기술, 재활용 가능 포장재 전환 등 ESG 요소를 강화하고, 젤리스틱·블리스터 젤리 형태로 섭취 편의성을 높여 소비자 진입 장벽을 낮추겠다는 구상이다.
오지은 알피바이오 건강기능식품 마케팅팀장은 “커큐민의 낮은 체내 흡수율을 개선하는 제형 기술이 핵심 경쟁력”이라며 “소비자가 안심하고 섭취할 수 있는 제품으로 글로벌 웰니스 시장에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노미선 영업마케팅 상무는 “D2C와 HCP(전문가 권장) 프로그램을 연계해 매출 확장성을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업계에서는 아시아·태평양 지역을 중심으로 커큐민 수요가 꾸준히 늘고 있으며, 식품·보충제·화장품 등 다양한 분야로 적용 범위가 확장되고 있다고 분석한다. 시장 성장과 규제 요건을 동시에 충족할 수 있느냐가 기업 경쟁력의 관건으로 꼽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