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비코리아, AI 무인 유통 플랫폼 TABOS 출시…“글로벌 무인 유통 확장할 것”
데이터와 AI로 상품·브랜드 큐레이션 가능
중앙 통합 제어 시스템으로 원격 관리 가능…글로벌 무인 유통 확장 가속화
엘비코리아가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자체 개발한 AI 기반 무인 유통 플랫폼 TABOS(따보스)를 공식 출시했다고 8일 밝혔다.
TABOS는 최소 인력으로 다수 점포를 원격 관리할 수 있는 통합형 무인 리테일 플랫폼으로, 데이터 기반으로 상품과 브랜드를 큐레이션하는 차세대 오프라인 유통 솔루션이다.
TABOS 1호점은 지난 8월 말 서울 영등포구 국회대로에 문을 열었으며, 베이글 브랜드 L사와 프리미엄 과일 브랜드 D사가 입점했다. 엘비코리아 관계자는 “첫 매장부터 검증된 브랜드와 협업해 무인 유통 플랫폼의 시장 가능성을 확인했다”며 “지역 상권과 소비자 성향에 맞춰 식품, 리빙, 뷰티, 헬스케어, 쥬얼리 등으로 확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TABOS 매장은 스마트 자동 판매, 무인 결제, 재고 관리, 고객 행동 분석, 실시간 원격 관제 기능을 제공한다. 회사 측에 따르면 중앙 통합 제어 시스템으로 매장 운영 효율성을 높이고 유지보수와 업그레이드를 원격으로 처리할 수 있어, 단순 자판기형 매장을 넘어 상권과 소비 트렌드에 맞춘 상품과 브랜드를 큐레이션하는 차세대 오프라인 무인 플랫폼을 지향한다.
엘비코리아는 2006년 국내 캡슐커피 및 자동화 머신 사업을 시작했다. 이탈리아 Necta(넥타), 러시아 Unicum(유니컴) 등 글로벌 기업과 기술 제휴를 통해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고도화했다. 이를 기반으로 프리미엄 공간에 적합한 자동화 판매기와 브랜드 팝업 전용 특화 자판기를 제공하며, 신선식품, 쥬얼리, 고급 잡화 등 다양한 제품에도 대응 가능한 솔루션을 개발했다.
또한 TABOS는 창업자와 투자자를 위한 지원 체계를 갖추고 있다. A to Z 창업 컨설팅, 스마트 자판기 할부, 본사 바이백 프로그램 등을 통해 창업 부담을 낮췄으며, 매장에서 축적되는 데이터는 상권 분석, 소비자 행동 예측, 재고 최적화 등에도 활용할 수 있다.. 중앙 통합 제어 시스템을 통해 1명의 운영자가 여러 점포의 재고, 메뉴·가격 변경, 할인 이벤트 등을 관리할 수 있다.
김진회 엘비코리아 대표는 “TABOS는 AI와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차세대 리테일 플랫폼으로, 국내 시장을 비롯한 글로벌 무인 유통의 가능성을 확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엘비코리아는 무인 유통 하드웨어와 클라우드 소프트웨어를 자체 개발하는 기업으로, TABOS를 중심으로 산업 고도화와 글로벌 확장을 추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