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프랑스, 신규 A220 항공기 SAF 50% 연료로 캐나다→파리 운항… "온실가스 25톤 절감"
에어프랑스가 46번째 에어버스 A220-300 항공기를 지속가능 항공유(SAF) 50% 혼합 연료로 운항해 캐나다에서 프랑스까지 인도를 완료했다고 발표했다.
에어프랑스는 이번에 인도받은 항공기 '바종-라-로멘(VAISON-LA-ROMAINE)'이 캐나다 미라벨 에어버스 공장에서 프랑스 파리 본사까지 SAF를 활용해 운항했다고 밝혔다.
이번 A220-300 항공기는 질량균형 방식으로 SAF 50% 혼합 연료를 사용해 기존 화석연료 대비 온실가스 배출을 25톤 이상 절감했다. 국제민간항공기구(ICAO)가 운영하는 탄소 상쇄·감축제도 코르시아(CORSIA)의 지속가능성 증명서에 따르면, 에어버스 미라벨 공장에서 사용된 SAF는 화석연료 대비 생애주기에 걸쳐 배출하는 온실가스량을 최대 85%까지 감축할 수 있다.
A220을 포함한 에어버스의 전 기종은 최대 SAF 50% 혼합 연료로 운항이 가능하며, 에어버스는 2030년까지 모든 항공기를 최대 100% SAF로 운항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에어프랑스-KLM 그룹 지속가능성 수석 부사장 블레즈 브리고(Blaise Brigaud)는 "기단 현대화와 SAF 사용은 항공 탈탄소화를 위한 두 가지 핵심 전략"이라며 "에어프랑스-KLM은 SAF를 가장 많이 구매하는 항공사 중 하나로, 이번 A220 인도 비행을 통해 에어버스와 함께 의미 있는 발걸음을 내딛게 된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에어버스 캐나다 최고경영자 브누아 슐츠(Benoît Schultz)는 "이번 SAF 50% 혼합 연료 인도 비행은 올해 에어프랑스의 50번째 A220 인도를 앞두고 달성한 중요한 성과"라고 평가했다. 이어 그는 "올 상반기 에어버스 전체 인도 항공기의 78%가 SAF 혼합 연료를 사용한 만큼 고객사들이 탈탄소화에 큰 가치를 두고 있음을 알 수 있다"고 덧붙였다.
에어프랑스는 총 60대의 에어버스 A220-300 항공기를 주문했으며, 2021년 10월부터 중단거리 노선에서 해당 기종을 운항하고 있다. A220-300은 이전 기종 대비 좌석당 연료 소모와 탄소 배출량을 최대 25% 감축시키는 친환경 항공기로 평가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