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로핏, 국제 치매 등록 재단과 MOU…글로벌 표준 구축 협력 기반 마련

인공지능(AI) 기반 뇌 영상 분석 기업 뉴로핏(공동대표이사 빈준길, 김동현)이 국제 알츠하이머병 및 기타 치매 등록 재단(International Registry for Alzheimer’s Disease and Other Dementias Foundation, InRAD)과 업무 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알츠하이머병 및 치매 임상 데이터의 글로벌 표준화 논의에 협력할 기반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양측은 이번 업무 협약을 통해 ▲MRI·PET 영상 분석을 포함한 진료 워크플로 개선 ▲임상 영상 및 정량 데이터 수집·통합 ▲AI 기반 솔루션의 임상 유용성 검증 연구 ▲공동 연구·교육 프로그램 개발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뉴로핏은 자사 AI 뇌 영상 분석 기술을 실제 임상 환경에 연계해 활용도를 높이는 방안을 모색한다.

InRAD는 네덜란드에 본부를 둔 국제 비영리 재단으로, 치매 연구자들이 표준화된 방식으로 데이터를 공유·활용할 수 있도록 플랫폼을 운영한다. WHO나 규제기관처럼 제도적 권한을 가진 조직은 아니지만, 실제 임상 현장에서 수집된 데이터를 기반으로 연구와 정책 논의를 지원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InRAD 이사회에는 알츠하이머병 진단 기준인 ‘MTA 척도(Scheltens Scale)’를 정립한 필립 쉘튼스(Philip Scheltens) 교수를 비롯해 글로벌 석학과 임상 전문가들이 참여하고 있다. 쉘튼스 교수는 “이번 협력은 임상 데이터를 수집하는 장벽을 낮추고 환자 치료를 지원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빈준길 뉴로핏 공동대표는 “이번 협약을 통해 글로벌 치매 임상 데이터 표준화 작업에 기여하고, 뉴로핏 AI 기반 뇌 영상 분석 솔루션의 글로벌 임상 적용성과 신뢰도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전 세계 의료진과 연구자들이 표준화된 알츠하이머병 데이터를 활용할 수 있도록 기여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