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속 건강 관리를 위한 대부분의 웰니스 기기가 걸음 수, 심박수 등 활동량에 집중된 가운데, 호흡기와 심장 소리 모니터링을 접목한 웰니스 솔루션이 출시됐다. 청진음을 기반으로 한 자기 건강 관리 가능성을 보여주는 새로운 시도다.

헬스케어 인공지능(AI) 스타트업 밤볼(Bambol)은 디지털 청진 솔루션 ‘오디아(Audia)’를 공식 출시했다고 1일 밝혔다. 이 솔루션은 디지털 청진기와 연동해 심장·폐 소리를 수집한 뒤, AI가 소리의 패턴을 분석해 사용자에게 직관적인 그래픽과 음성 안내로 제공한다. 

이미지 제공=밤볼

밤볼에 따르면, 오디아는 ▲호흡음·심잡음 패턴 분석 ▲소리 기반 건강 변화 모니터링 ▲결과 시각화 및 음성 안내 ▲분석 기록 저장 및 공유 등의 기능을 갖췄다. 사측은 이를 통해 사용자가 병원 진료 필요성을 참고할 수 있는 일차적 건강 점검 도구로 활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온디바이스(On-device) AI 기술을 구현해 인터넷 연결이 원활하지 않은 환경에서도 활용할 가능성을 확보했다고 덧붙였다.

이번 출시에는 의료기기 전문 기업 썬메디텍(Sunmeditech)이 협력했다. 오디아 앱은 1차 연동 기기로 채택된 썬메디텍의 디지털 청진기 ‘WiseII’를 통해 수집한 소리를 분석해 사용자 친화적인 정보로 변환한다.

전문가들은 기존 웰니스 관리가 심박수와 활동량에 집중돼 있었다면, 오디아가 청진음을 통해 자기 관찰의 범위를 넓히는 가능성을 보여준다고 평가한다. 다만 해당 솔루션은 웰니스용으로, 의료진의 진단을 대체할 수는 없다. 

밤볼 관계자는 “오디아는 의료 행위를 대체하는 제품이 아니라, 웰니스(Wellness) 영역에서 누구나 일상에서 호흡기·심장 건강을 손쉽게 관리할 수 있도록 돕는 솔루션”이라며 “사용자 스스로 건강을 꾸준히 모니터링할 수 있는 새로운 도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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