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탄제일병원이 지난 2024년에 이어 올해도 세쌍둥이 분만에 성공하면서, 고위험 산모 출산과 신생아 집중 치료 분야의 역량을 다시 한번 보여줬다.

지난 7월 9일, 산모 김은지(34) 씨는 임신 34주 차에 제왕절개를 통해 첫째 여아(1.67kg), 둘째 여아(1.47kg), 셋째 남아(1.92kg)를 출산했다. 삼태아 임신은 임신 주차가 지날수록 자궁이 빠르게 한계에 도달하면서 조산 위험이 크다. 여기에 조기 진통, 임신중독증, 양수과다증 등 합병증 가능성도 높아져 적절한 분만 시기를 결정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사진 제공=동탄제일병원

이번 세쌍둥이 분만은 동탄제일병원 고위험 임신 전문의 양재혁 대표원장이 이끄는 ‘쌍태아클리닉’과 소아청소년과, 신생아집중치료실(NICU) 의료진의 긴밀한 협진을 통해 진행됐다. 쌍태아 클리닉은 연간 200~220건(병원 집계 기준)의 쌍태아 분만을 담당하고 있으며, 체계화된 분만 환경 속에서 신생아들은 전문적인 케어와 관리를 받고 있다.

산부인과의 양수검사를 포함한 철저한 산전 관리와 소아과·신생아 전문팀의 원스톱 진료 체계 덕분에 산모의 상태 변화와 태아 발달 상황에 맞춘 최적의 분만 시점을 결정할 수 있었다.

출생 직후 세쌍둥이는 각각 NICU로 옮겨져 출생체중과 호흡 상태에 맞춘 개별 집중 치료를 받았으며, 현재 모두 건강히 회복해 산모와 함께 퇴원했다.

사진 제공=동탄제일병원

병원 측은 “임신 초기부터 출산까지의 전 과정을 세심하게 관리한 의료진의 대응과, 산모·태아 안전을 최우선으로 한 체계적 시스템이 건강한 출산으로 이어진 것 같다”고 설명했다.

또한 동탄제일병원의 신생아집중치료실(NICU)은 경기 남부에서 여성병원 내에 운영되는 드문 사례로, 고위험 신생아 전문 간호사들이 24시간 상주한다. NICU를 전담하는 신생아분과 전문의 김보배 부원장은 미숙아, 저체중아, 호흡곤란 증후군 등 위급 상황에 신속하게 대응하며 이번에도 세 아기의 안정적인 회복을 이끌었다.

양재혁 대표원장은 “다태아 임신은 분만 전후로도 예기치 못한 위험이 많아 산모와 태아를 종합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시스템이 필수적”이라며 “이번 세쌍둥이 출산도 사전 위험 평가와 철저한 모니터링, 그리고 NICU의 신속한 대응 덕분에 안전하게 마무리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한편, 동탄제일병원은 높은 분만 건수를 기록하며 국내 대표 여성병원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올해 하반기에는 ‘부인과센터’와 ‘제2병동’을 개설하고 고위험산모집중치료실 운영을 시작할 계획이며, 이를 통해 고령 임신, 다태아 임신, 임신성 당뇨·고혈압 등 고위험 임신에 대한 맞춤형 치료 역량을 강화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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