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립 30주년 특집] 롯데관광개발, ‘HIGH&(하이앤드)’로 여행 경험 극대화
1억 8,000만 원. 롯데관광개발이 선보인 마스터스 토너먼트 참관 패키지의 팀당 가격이다. 지난 4월 이 상품은 3팀 완판을 기록하며 약 5억 4,000만 원의 매출을 올렸다. 높은 가격에도 불구하고 조기 완판된 이유는 무엇일까. 답은 여행 2.0 시대가 요구하는 새로운 가치에 있다.
개인 맞춤형 경험과 디지털 혁신, 지속가능성을 핵심으로 하는 여행 2.0 시대, 여행자들은 더 이상 획일화된 패키지 여행에 만족하지 않는다. 자신만의 특별한 경험과 의미 있는 추억을 찾는 이들에게 롯데관광개발은 프리미엄 브랜드 'HIGH&(하이앤드)'로 답하고 있다. 창립 53주년을 맞은 2024년 5월 론칭한 이 브랜드는 럭셔리 개인화 여행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며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프리미엄 브랜드 'HIGH&'로 여행 2.0의 핵심 가치 구현
롯데관광개발은 2024년 5월 창립 53주년을 맞아 프리미엄 브랜드 'HIGH&(하이앤드)'를 론칭하며 여행 2.0 시대에 발맞춘 전략적 전환을 시도했다. 'HIGH&'는 고가 상품이 아닌, 여행 2.0의 핵심 가치인 '개인화된 경험'을 극대화하는 브랜드 철학을 담고 있다.
'HIGH&'는 '가장 우수한 제품'이라는 뜻의 HIGHEND에서 따온 브랜드명으로, 여행 그 이상의 감동을 선사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기존 유럽에 한정되었던 비즈니스 클래스 패키지를 크루즈, 대양주, 남미 등으로 확장하며 다양한 프리미엄 카테고리를 강화했다.
이러한 전략은 즉각적인 성과로 이어졌다. 2024년 'HIGH&' 상품 송출 인원은 6,037명으로 2023년 유럽 비즈니스 패키지 송출 인원(2,999명)보다 약 101% 성장하는 놀라운 결과를 보여줬다.
여행 2.0 시대의 핵심 키워드 중 하나인 '경험'에 있어 롯데관광개발의 'HIGH&' 여행은 기존의 'sight-seeing'을 넘어 'life-seeing' 중심의 일정으로 구성된다. 가이드를 따라다니는 기존 패키지와 차별화해 다양한 장소에서의 럭셔리한 체험을 중심으로 구성한 것이 특징이다.
인도 비즈니스 클래스 패키지를 예로 들면, 관광지 방문 외에도 인도 요가 체험과 전통 의상 사리 체험을 포함했다. 또한 SNS에서 화제가 된 '하와마할 뷰 카페'에서의 인증샷 촬영을 위한 티 타임도 별도로 마련해 현지인의 삶을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미슐랭 레스토랑 방문과 5성급 호텔에서의 호캉스 타임 등 개인의 취향과 관심에 맞는 다양한 선택지를 제공하는 것도 'HIGH&'만의 특색이다. 이는 여행 2.0 시대 여행자들이 추구하는 '개인화된 경험'과 '현지 문화의 깊이 있는 체험'이라는 니즈에 정확히 부합하는 접근법이다.
'HIGH&' 여행의 또 다른 특징은 불필요한 이동을 최소화해 여행의 효율성을 극대화했다는 점이다. 그리스 일주 상품의 경우 산토리니에서 3연박을 하며 온전한 산토리니의 하루를 만끽할 수 있게 구성했고, 4박 6일의 HIGH& 시드니 상품은 숙소 이동 없이 5성급 호텔에서 4연박을 해 매번 숙소를 옮겨야 하는 수고를 덜었다.
이는 여행 2.0 시대의 핵심 가치 중 하나인 '기술을 활용한 효율성'과 맞닿아 있다. 디지털 기술이 여행의 전 과정을 간소화하고 개인화하는 것처럼, 'HIGH&'는 물리적 이동의 최적화를 통해 고객들이 진정한 여행의 본질에 집중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롯데관광개발 관계자는 "미슐랭 레스토랑이나 SNS 인증샷 성지처럼 보다 트렌디한 일정을 포함해 고객들이 패키지 여행 중에도 여유를 즐길 수 있도록 일정을 구성하고 있다"며 "고객 의견을 적극적으로 반영해 보다 업그레이드된 프리미엄 여행상품을 꾸준히 개발하고 있다"고 전했다.
초프리미엄 여행 상품 개발
롯데관광개발의 여행 2.0 전략 중 가장 주목할 만한 사례는 개개인의 취향에 맞는 초프리미엄 상품 개발이다. 그 대표적인 예가 팀당 1억 8,000만 원에 달하는 '마스터스 토너먼트 참관 패키지'다. 인당 4,490만 원으로 4명이 한 팀을 구성하는 이 패키지는 지난 4월 총 3팀(12명)의 모객에 성공하며 약 5억 4,000만 원의 판매 금액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1팀에서 올해 3팀으로 300% 성장한 결과다.
매년 4월 초 열리는 마스터스 토너먼트는 패트론(Patron)이라 칭해지는 갤러리에게만 한정적으로 입장권을 판매해 관람이 어렵기로 유명하다. 전 세계 골퍼들이 가장 가고 싶어 하는 꿈의 골프 대회인 만큼, 이 패키지는 '일생일대의 경험'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여행 2.0의 핵심 가치인 '의미 있는 경험'을 완벽하게 구현한 사례로 평가된다.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 내셔널클럽에서 펼쳐지는 마스터스 토너먼트 파이널 라운드 직관은 물론, 시상식에서 '그린 재킷'의 주인공을 직접 확인할 수 있는 특별한 경험을 제공한다.
롯데관광개발의 'HIGH&' 브랜드는 여행 2.0의 세 가지 핵심 가치인 개인화, 경험, 기술을 모두 아우르면서도, 여기에 '럭셔리'라는 차별화 요소를 더해 독자적인 영역을 구축하고 있다. 비싼 여행이 아닌, 개인의 취향과 관심사에 맞춘 최고 수준의 경험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여행 산업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고 있다.
특히 SNS 인증샷 명소 방문, 미슐랭 레스토랑 체험, 현지 전통 문화 참여 등은 MZ세대와 X세대 모두를 아우르는 폭넓은 어필 포인트를 가지고 있다. 이는 여행 2.0 시대의 여행자들이 더 이상 수동적인 관광객이 아닌, 적극적으로 자신만의 경험을 창조하고 이를 공유하려는 존재임을 정확히 파악한 결과다.
롯데관광개발 관계자는 "지난해 프리미엄 브랜드 'HIGH&(하이앤드)'를 론칭한 후 여행 분야에서 역대 최대 매출을 이뤄낸 만큼 앞으로도 다양한 프리미엄 카테고리를 확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롯데관광개발의 'HIGH&' 성공 사례는 여행 2.0 시대에 고객들이 진정으로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명확히 보여준다. 가격 경쟁력이나 편의성을 뛰어넘어, 개인의 취향과 가치관에 맞는 차별화된 경험에 대한 수요가 크게 증가하고 있음을 입증한 것이다.
특히 마스터스 토너먼트와 같은 초프리미엄 상품의 성공은 '경험 소비'에 대한 고객들의 의지가 얼마나 강력한지를 보여주는 사례다. 이는 앞으로 여행 업계가 관광 서비스 제공자를 뛰어넘어 '경험 큐레이터' 역할을 해야 함을 시사한다.
롯데관광개발의 'HIGH&' 브랜드 성공은 여행 2.0을 넘어 여행 산업의 미래 방향성을 제시하는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개인화, 경험, 기술이라는 여행 2.0의 핵심 가치에 럭셔리라는 차별화 요소를 더한 이들의 접근법은 다른 여행사들에게도 새로운 영감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