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닭 신화’ 삼양식품, 상반기 누적 매출 1조원…2분기 영업이익 21.7% 증가
해외부문 성장세로 외형·내실 모두 성장
2분기 연속 영업이익 1천억 돌파… 영업이익률 21.7%
삼양식품은 2분기 연결 기준으로 매출액 5531억원, 영업이익 1201억원을 기록했다고 14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30%, 영업이익은 34% 증가했다. 이번 실적은 해외 시장에서의 견조한 성장세가 매출과 수익성 모두를 끌어올린 결과로 평가된다.
특히 2분기 연속으로 영업이익 1000억원을 돌파하며 20%대의 영업이익률을 달성했다. 상반기 누적 매출은 1조원을 넘어섰고, 이는 해외 부문의 지속적인 성장과 생산능력 확대가 맞물린 결과로 분석된다.
해외 매출은 전년 대비 33% 증가한 4402억원으로, 중국과 미국 등 기존 핵심 시장뿐만 아니라 유럽시장에서도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중국법인 삼양식품상해유한공사는 현지 맞춤형 신제품 출시와 온·오프라인 판매망 확장을 통해 2분기 매출이 전년 대비 30% 늘어난 6억5000만 위안을 기록했다.
미국법인 삼양아메리카 역시 월마트, 코스트코에 이어 HEB와 샘스클럽 등 주요 채널로 입점처를 확장하며 매출 9400만 달러를 달성, 전년 대비 32% 성장했다. 지난해 7월 설립된 유럽법인은 직전 분기 대비 두 배 증가한 3200만 유로 매출을 기록하며 초기 시장 안착에 성공했다.
삼양식품 관계자는 “밀양2공장 가동으로 해외 수요 증가세를 원활히 뒷받침할 수 있게 됨에 따라 하반기부터 수출 물량을 점진적으로 늘려갈 것”이라며 “확대된 생산능력을 기반으로 수출국 다변화, 국가별 맞춤형 전략을 적극 추진해 지속가능한 성장 모멘텀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