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출처=유타 필름 커미션

영화 속에서만 볼 수 있었던 웅장한 풍경을 직접 걸어볼 수 있는 특별한 여행 코스가 등장했다. 100여 년간 할리우드 영화와 드라마의 무대가 되어온 미국 유타주가 실제 촬영지를 체험할 수 있는 '유타 필름 트레일'을 선보이며, 영화 팬들과 여행객들에게 새로운 형태의 문화관광을 제안하고 나섰다.

사진출처=유타 필름 커미션

유타관광청은 유타 필름 커미션과 공동으로 유타에서 촬영한 할리우드 영화의 주요 촬영지를 직접 경험할 수 있는 "유타 필름 트레일(Utah Film Trail)"을 개발했다고 발표했다.

미국 서부에 위치한 유타주는 지난 100년 이상 할리우드 영화와 드라마 제작의 주요 촬영지로 꾸준히 사랑받아 왔으며, 그 결과 '미국의 영화 세트(America's Film Set®)'라는 명성을 쌓아왔다. 고전 서부극에서부터 현대 블록버스터, 세계적인 TV 시리즈에 이르기까지 유타의 웅장하고 다양한 자연경관은 수많은 명장면을 탄생시킨 배경이 되었다.

가장 주목할 점은 유타 전역에 설치된 안내 표지판을 따라가면 실제 영화 속 장면과 동일한 풍경을 직접 마주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 표지판은 각 촬영지의 역사와 작품 정보를 상세히 제공하며, 유타가 오랜 기간 쌓아온 영화 제작지로서의 위상을 보여준다.

사진출처=유타 필름 커미션

대표적인 촬영지로는 리들리 스콧 감독의 명작 《델마와 루이스》가 촬영된 데드 호스 주립공원, HBO 드라마 《웨스트월드》의 배경이 된 코랄 핑크 사구 주립공원, 마이클 베이 감독의 《트랜스포머: 에이지 오브 익스팅션》이 촬영된 라 살 정션 등이 있다.

또한 짐 캐리 주연의 코미디 영화 《덤 앤 더머》의 무대가 된 파크시티 메인 스트리트, 서부영화의 고전 《부치 캐시디와 선댄스 키드》가 촬영된 자이언 캐니언 빌리지, 니콜라스 케이지 주연의 액션 영화 《콘 에어》가 촬영된 웬도버 에어필드도 필름 트레일에 포함됐다.

이밖에도 《갤럭시 퀘스트》의 고블린 밸리 주립공원, 1923년 작품 《더 커버드 왜건》이 촬영된 앤텔롭 아일랜드 주립공원, 로버트 레드포드가 설립한 선댄스 마운틴 리조트에서 촬영된 《제레마이 존슨》 등 다양한 장르의 영화 촬영지들이 포함되어 있다.

유타 필름 커미션 버지니아 피어스 국장은 "유타의 상징적인 풍경은 오랜 세월동안 영화 속 마법을 만들어 왔다"며 "유타 필름 트레일을 통해 관람객들은 자신이 사랑하는 작품의 촬영지를 직접 걸으며 새로운 영감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전체 촬영지 목록과 상세한 지도는 유타 필름 트레일 공식 웹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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