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킨 프랜차이즈 bhc가 필리핀 외식 시장 진출을 본격화한다. bhc는 필리핀 최대 쇼핑몰 운영사 SM 슈퍼몰스와 입점 계약을 체결하고, 필리핀 대표 유통기업 수옌 코퍼레이션과 마스터 프랜차이즈(MF) 계약을 맺으며 현지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이번 계약 체결식은 지난 7월 21일과 22일 양일간 필리핀 마닐라에서 각각 진행됐다.

다이닝브랜즈그룹은 22일 SM 슈퍼몰스와의 입점 계약을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다이닝브랜즈그룹

bhc는 SM 슈퍼몰스와의 협약을 통해 향후 2년 내 필리핀 전역에 위치한 쇼핑몰 내 최소 10개 매장을 입점시키기로 했다. SM 슈퍼몰스는 동남아시아 최대 복합 쇼핑몰 운영사 중 하나로, 필리핀 전역에 90개 이상의 쇼핑몰을 보유하고 있다. 글로벌 외식 브랜드의 필리핀 시장 진출 시 핵심 유통 채널로 평가받고 있으며, 입점 브랜드에 대한 공동 마케팅, 운영 지원 등 다양한 협업 체계를 갖추고 있다.

bhc는 이번 계약을 통해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고, 안정적인 매장 확장을 실현함으로써 필리핀 외식 시장에서의 입지를 빠르게 구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수옌 코퍼레이션과의 마스터 프랜차이즈 계약 역시 bhc의 현지화 전략에 있어 중요한 이정표가 될 전망이다. 수옌은 패션 브랜드 벤치(BENCH)를 비롯해 프랑스 베이커리 PAUL, 일본 식당 브랜드 마루가메 우동 등 총 69개 글로벌 브랜드의 유통권을 보유하고 있으며, 리테일·외식·뷰티 등 다양한 분야에서 1800여 개 이상의 매장을 운영 중이다.

bhc는 브랜드 경쟁력과 메뉴의 다양성, 품질 관리 노하우를 바탕으로 수옌의 현지 유통 및 운영 역량을 접목해 안정적인 시장 안착은 물론, 장기적인 성장 기반을 구축할 계획이다.

송호섭 다이닝브랜즈그룹 대표는 “수옌 코퍼레이션과 SM 슈퍼몰스 모두 리테일과 외식 분야에서 풍부한 경험과 강력한 인프라를 갖춘 최고의 파트너로, bhc의 브랜드 경쟁력이 필리핀 시장에서도 긍정적인 반응을 이끌어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1호점을 시작으로 K-치킨을 대표하는 브랜드로 자리매김하고, 현지 소비자와의 접점을 넓혀가며 글로벌 확장을 본격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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