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암칼스, 특수윤활유 기술력 기반으로 글로벌 시장 확대
자동화 설비·420종 이상 제품군 보유…국내외 수요 확대에 매출 성장
특수윤활유(그리스) 제조 전문기업 장암칼스㈜가 기술력과 생산 인프라를 기반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영향력을 넓혀가고 있다.
장암칼스는 아산 인주산업단지 내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이곳에 구축된 자동화 설비는 아시아권에서도 손꼽히는 특수윤활유 생산 시설로 알려져 있다. 주요 제품군으로는 고체 윤활제 기반의 피막 코팅제 및 자체 브랜드 ‘카스몰리(CASMOLY)’ 시리즈 등이 있으며, 생산 가능 품목은 420여 종에 이른다. 회사 측에 따르면, 자체 연구개발을 통해 640여 종의 특수윤활유를 개발했고, 이 중 시장성 있는 제품을 선별해 상용화하고 있다.
장암칼스의 특수윤활유는 국내 주요 완성차 기업에 납품되고 있으며, 현재 20여 개국에 수출되고 있다. 이러한 수출 성과를 바탕으로 중소벤처기업부가 지정하는 글로벌 강소기업으로 선정된 바 있다.
지난해 장암칼스는 창사 이래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회사에 따르면, 2023년 기준 매출은 전년 대비 27% 증가한 542억 원을 달성했으며, 내수와 수출 비중은 각각 43%, 57%를 차지했다. 이는 코로나19 이후 완화된 글로벌 경기 흐름과 자동차·철강·전자 부문 등 주요 산업의 수요 회복, 원자재 가격 상승에 따른 단가 인상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풀이된다.
이 같은 실적에 힘입어 장암칼스는 ‘제59회 무역의 날’에서 산업통상자원부장관 표창과 함께 ‘2,000만불 수출의 탑’을 수상했다.
한편, 장암칼스는 최근 특수윤활유의 고부가가치 활용처로 우주 및 방산 분야를 주목하고 있다. 회사는 우주기술 관련 전담 연구센터를 운영하며, 위성 및 우주선 기기에도 적용 가능한 고내구성 윤활 소재 개발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