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의료미용기기 기업 원텍(대표 김종원·김정현)이 피코세컨드 기반의 레이저 장비 ‘피코케어 마제스티(Picocare Majesty)’로 사우디아라비아의 의료기기 등록을 완료했다고 17일 밝혔다.

원텍은 이번 등록으로 라비앙(Lavieen), 산드로듀얼(Sandro Dual), 브이레이저(V-Laser)에 이어 네 번째 사우디 진출 제품을 확보하게 됐다. 회사는 이번 인증을 계기로 중동 지역의 색소 치료 시장 진입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이미지 제공=원텍

피코케어 마제스티는 매우 짧은 시간에 고강도 에너지를 피부에 전달하는 피코세컨드 기술을 기반으로 정밀 치료에 특화된 장비다. 회사는 해당 제품이 정밀한 에너지 전달이 가능하고 피부 자극이 적어 회복 속도가 빠른 점이 특징으로, 다양한 피부 톤에 대응할 수 있도록 설계되어 문신 제거와 색소 병변 치료에 주로 사용된다고 설명했다.

이번 사우디 등록에는 다양한 색소 질환 치료와 더불어 밝고 어두운 문신 제거 전반에 대한 적응증이 포함됐다. 원텍은 향후 현지 임상 지원과 마케팅 활동을 병행하며, 제품 인지도를 높이겠다는 계획이다.

사우디아라비아는 고온·건조한 기후, 강한 자외선 등의 영향으로 색소 질환과 피부 노화 관련 시술 수요가 높은 국가로 꼽힌다. 특히 미용과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은 중동 상류층을 중심으로 프리미엄 의료 미용 장비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등록을 통해 피코케어 마제스티의 제품 신뢰도와 중동 시장 내 경쟁력을 동시에 확인했다”며, 향후 사우디를 포함한 걸프협력회의(GCC) 전역으로 수출을 확대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다만 의료기기 등록이 곧바로 수출 실적이나 시장 점유율 확대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라는 점에서, 실질적인 성과를 위해서는 현지 유통망 구축과 의료인 교육, 경쟁사 대비 우위 확보 등 후속 전략이 중요하다는 분석도 있다. 업계는 특히 중동 시장의 특성상, 고가 프리미엄 장비에 대한 현지 적응과 서비스 체계 마련이 관건이 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한편, 원텍은 유럽, 미국, 중국 등 주요 국가의 의료기기 인증도 지속적으로 추진 중이며, 각 시장에 맞춘 제품 다변화 및 현지화 전략을 통해 글로벌 의료 미용 시장에서 입지를 넓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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