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지 보호 효율화 높인 무인과수방제로봇
노지 특화형 스마트팜 플랫폼도 공개

15일 부산 벡스코 제1전시장에서 열린 ‘K-ICT WEEK in BUSAN 2025’에서 농업기계 전문기업 하다(HADA)는무인과수방제로봇 ‘뿌리다’를 선보였다. /구아현 기자.

노동력을 대신하고 효율화를 높인 인공지능(AI) 기반 지능형 농업이 진화하고 있다. 15일 부산 벡스코 제1전시장에서 열린 ‘K-ICT WEEK in BUSAN 2025’에 마련된 ‘인공지능(AI) 융합 지능형 농업 생태계 구축 사업관’에선 자율주행 로봇과 스마트팜 플랫폼 등 첨단 기술이 실제 농업에 어떻게 적용되는지를 보여주는 기술들이 펼쳐졌다.

◇ AI로 최적화된 방제… 하다, 무인과수방제로봇 선보여

농업기계 전문기업 하다(HADA)는 이날 자율주행 기반 무인과수방제로봇 ‘뿌리다’를 선보였다. 하다는 2012년 마늘파종기 개발을 시작으로 밭작물 농업 전 과정을 기계화해 온 기술 기반 기업으로 최근엔 AI와 스마트 제어 기술을 접목한 농업용 로봇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뿌리다’는 과수농가의 방제 작업을 자동화해 노동력 절감, 약제 절감, 친환경 방제라는 세 가지 핵심 성과를 목표로 설계된 AI 스마트 농업 기기다. 김재진 하다 과장은 “정밀 살포 기술을 적용해 약액 낭비 없이 과실 전체에 직접 약제를 도포할 수 있다”며, “기존 방사형 분사기 대비 직선으로 분사되는 식으로 토양 오염과 인체 유해성을 줄이고 지속가능성을 확보한 것이 장점”이라고 설명했다.

이 로봇은 최대 5시간 연속 작업이 가능한 전동식 시스템이다. 클라우드 기반 관제 플랫폼을 통해 실시간 원격 제어도 가능하다. 하다는 현재 장수·거창 등지에서 보급형 테스트를 진행 중이다.

15일 부산 벡스코 제1전시장에서 열린 ‘K-ICT WEEK in BUSAN 2025’에서 무한정보기술은관수·관비·방제 전 과정을 자동화하는 스마트팜 플랫폼 AI 맵스(AiMAPS)를 공개했다. /구아현 기자.

◇ 무한정보기술, AI 노지 특화 스마트팜 플랫폼 

지능형 공간정보 전문기업 무한정보기술은 노지작물의 관수·관비·방제 전 과정을 자동화하는 스마트팜 플랫폼 AI 맵스(AiMAPS)를 공개했다. 기존 스마트팜이 주로 비닐하우스 등 시설재배에 집중된 것과 달리 이 솔루션은 넓은 노지 환경에 특화된 것이 특징이다.

정성우 무한정보기술 전략기획부 수석은 “노지에 설치된 센서가 토양 수분 상태를 감지해 자동으로 물을 주는 등 클릭 한 번으로 작동되는 무인 관수 시스템”이라며 “기후 변화와 고령화로 어려움을 겪는 농촌에 실질적 대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여러 지자체의 스마트팜 조성 사업에 납품이 진행 중이다. 향후 공공 조달 연계 및 해외 진출을 통한 시장 확대를 계획하고 있다.

홈으로 이동 상단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