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BUS 2025] 차동철 네이버헬스케어 연구소 의료혁신센터장 “의료 인력 공백, AI로 메운다”
심텀케어·클로바노트·케어폴 등 솔루션 소개
IT 기술로 의료 인력 부족 등 해결이 핵심
“의사보다 정확한 의료 진단 AI가 공개된 바 있습니다. 진단 정확도가 의사보다 4배가 됐다는 내용이 이슈가 됐습니다.”
차동철 네이버헬스케어 연구소 의료혁신센터장의 말이다. 그는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의료 서비스 혁신이 멀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15일 부산 벡스코 제2전시장에서 열린 ‘AI BUS 2025’에서 차 센터장은 ‘AI, 일상에 건강을 더하고 의료를 혁신하다’를 주제로 기조 연설을 진행했다. 이날 차 센터장은 “AI를 의료 현장에서 실제로 어떻게 쓰는지에 대해 사례 위주로 설명하겠다”며 네이버의 AI 의료 서비스 현황을 공개했다.
우선 차 센터장은 마이크로소프트(MS)가 발표한 연구 결과를 인용하며 “의사보다 정확한 의료 진단 AI가 공개됐다”며 “진단 정확도가 의사보다 4배가 됐다”고 설명했다. 여러 AI 모델이 가상 의사 패널을 구성해 서로 토론하며 진단하는 에이전트 시스템을 통해 달성한 결과라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네이버헬스케어가 개발한 주요 AI 서비스로는 △심텀(Symptom)체커 △클로바노트 △케어폴 등이 있다. 심텀체커는 280개 이상의 증상을 분석해 어느 진료과를 방문해야 할지 안내하는 서비스다.
차 센터장은 “심텀체커는 280개 이상의 증상을 분석해 어느 진료과를 방문해야 할지 안내하는 서비스”라며 “클로바노트가 진료 소견과 치료 결과 등을 자동으로 정리하고 일일이 진료 기록을 적을 필요가 없어져 의사는 환자 진료에 집중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케어콜은 독거노인을 대상으로 하고 있는 AI 안부 전화 서비스”라며 “휴대전화로 대형언어모델(LLM)과 대화하며 사회 복지사들의 업무를 줄여준다”고 덧붙였다. 차 센터장에 따르면 이러한 솔루션을 통해 사회 복지사 1인당 관리할 수 있는 노인이 기존 10~20명이었다면 많게는 500명까지도 관리가 가능해진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차 센터장은 의료 인력 부족 문제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인구는 감소하고 있고 나이 드신 분들은 더 많이 늘어나고 있고 일할 사람이 계속 없어지는 것이 현실”이라며 “IT 기술로 최대한 지역의 의료 인력 부족을 해결해보자는 것이 미국 의료정보학회에서도 주된 테마”라고 소개했다.
이날 네이버헬스케어는 이러한 AI 서비스들을 통합한 ‘디지털 헬스 허브’ 구축을 궁극적인 목표로 제시했다. 차 센터장은 “환자가 병원을 갈 때 ‘저는 어떤 사람입니다’를 의사에게 효율적으로 프레젠테이션해주고, 의사가 최적의 진료를 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궁극적인 목표”라고 비전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