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롬바이오, 줄기세포 탈모 치료제 비임상서 발모 효과…임상 진입 준비
건강기능식품 전문 기업 프롬바이오(대표 심태진)가 개발 중인 줄기세포 유래 탈모 치료 후보물질이 비임상 시험에서 발모 촉진 효과를 보였다고 14일 밝혔다.
프롬바이오는 대구경북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과 함께, 지방유래 줄기세포(dADSCs)를 모유두유사세포로 분화시키는 자체 기술을 기반으로 해당 후보물질을 개발 중이다. 회사는 이번 시험 결과를 바탕으로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임상시험계획(IND) 신청을 위한 준비에 착수했다.
비임상 시험은 면역결핍 마우스를 대상으로 단회 피내 주입 후 3주간 발모 과정을 관찰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회사에 따르면, 시험 결과 주입 부위에서 모낭 밀도 증가와 모발 성장 촉진이 확인됐으며, 자연 유래 모유두세포보다 발모 유도 효과가 높게 나타났다. 또한 회사는 체중 변화나 이상 반응은 관찰되지 않아 초기 안전성 측면에서도 특이 사항은 없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이번 결과는 동물모델 기반의 비임상 데이터로, 향후 사람을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을 통해 실제 효과와 안전성을 입증할 필요가 있다. 임상 진입 시점과 상업화 가능성은 후속 연구 진행에 따라 달라질 전망이다.
프롬바이오는 현재 일반 독성, 종양원성, 체내 분포 등 추가 안전성 시험을 단계적으로 진행하고 있으며, 충분한 비임상 자료가 확보되면 1년 이내 IND 신청을 계획하고 있다.
홍인기 프롬바이오 연구원은 “분화 기술과 조성물 특허를 기반으로 유효성과 안전성을 확보해 국내 최초 줄기세포 유래 탈모 치료제 임상 진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프롬바이오는 차바이오텍 자회사인 마티카바이오랩스와 CDMO 계약을 체결하고, GMP 기반의 임상용 세포 생산 체계와 마스터·워킹 셀뱅크(MCB/WCB)를 구축해 제조 및 품질 관리 기반도 마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