헥사휴먼케어, 캐논코리아와 정밀 재활치료 MOU…국내 정형외과 시장 공략 박차
웨어러블 재활로봇 + 캐논 인프라, 고령화 맞춤 정밀치료 시장 공략
웨어러블 로봇 전문기업 헥사휴먼케어(대표 한창수)가 캐논코리아(대표 박정우)와 국내 정밀 재활치료 솔루션 시장 공략에 나섰다. 양사는 18일 캐논코리아 본사에서 메디컬 비즈니스 확장을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헥사휴먼케어는 전동식 정형용 운동장치 ‘RESILION K20P’의 국내 판매 판권을 캐논코리아에 부여했다. ‘RESILION K20P’는 무릎 관절 가동 범위 회복 및 근육 재건을 돕는 정밀 전동 재활 장치다.
캐논코리아는 이번 협약을 기반으로 정형외과 의료 솔루션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고, 자사의 유통망과 의료기관 네트워크를 활용해 영업 및 판매 활동을 확대할 계획이다.
고령화와 함께 급성장하는 정밀 재활치료 시장 공략
고령화에 따라 국내 재활·물리치료 기기 시장은 꾸준히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의 ‘2024 보건산업 통계연보’에 따르면 국내 재활·물리치료 기기 시장은 연평균 7% 이상 성장하고 있으며, 2025년에는 고령인구 비중이 전체 인구의 21%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관절 및 근골격계 질환과 이로 인한 재활치료 수요는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글로벌 시장 역시 비슷한 흐름이다. 시장조사기관 GMI Insights의 ‘Rehabilitation Equipment Market’ 보고서(2024)에 따르면, 2023년 전 세계 재활 장비 시장 규모는 약 201억 달러에 이르렀으며, 2024년부터 2032년까지 연평균 7.2% 성장할 것으로 예측됐다. 이처럼 고령화와 만성질환 증가에 따른 정밀·맞춤형 재활 장비에 대한 수요는 전 세계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또한, 세계보건기구(WHO)는 보고서를 통해 고령화 사회에서 조기 재활치료와 보조기기 접근성 향상이 환자 삶의 질을 높이고 장기 의료비용을 절감하는 데 필수적임을 강조한 바 있다. 특히 관절 및 근골격계 질환에 대한 적극적 대응과 정밀 재활 기술의 도입이 권고되고 있다.
헥사휴먼케어 기술력 + 캐논코리아 유통망 결합
헥사휴먼케어는 로봇 프레임 구조, 전동 제어 기술 등 관련 특허를 다수 보유한 웨어러블 로봇 전문기업으로, 삶의 질 향상을 위한 로봇 기술 개발에 주력하며 이를 의료와 재활 분야에 접목하고 있다. 또한,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Big Data)을 기반으로 한 정밀 치료 및 맞춤형 재활 솔루션 연구도 진행 중이다.
캐논코리아는 지난해 4월 존슨앤드존슨메드테크코리아의 ‘드퓨 신테스(DePuy Synthes) 관절 임플란트’ 판권 확보를 시작으로 메디컬 분야 파트너십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이번 헥사휴먼케어와의 협약을 계기로 정형외과 솔루션 포트폴리오를 한층 강화하고, 앞으로도 다양한 의료기업과의 협업을 이어갈 계획이다.
박정우 캐논코리아 대표는 “양사의 협력은 정밀하고 효과적인 재활 솔루션을 제공할 기회”라며 “앞으로도 의료 분야 파트너십을 통해 환자 치료 수준 향상과 의료 서비스 품질 강화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한창수 헥사휴먼케어 대표는 “헥사휴먼케어의 웨어러블 재활 기술이 캐논코리아의 강력한 유통망을 통해 더 많은 환자에게 다가가게 돼 뜻깊다”며 “이번 협약을 계기로 정밀 재활치료의 저변 확대와 의료 현장의 효율성 향상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