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스템바이오텍, 490억 유상증자 추진…골관절염 치료제·오가노이드 연구에 투입
재생의료 전문기업 강스템바이오텍(대표 나종천)이 약 490억 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추진한다. 핵심 파이프라인인 무릎 골관절염 치료제 ‘오스카(OSCA)’의 국내외 임상시험과 피부·췌도 오가노이드 연구개발, 생산 시설 확장 등 기업 성장을 위한 자금 확보 목적이다.
강스템바이오텍은 10일 이사회를 열고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 방식의 유상증자를 결의했다고 밝혔다. 이번 증자를 통해 신주 3,800만 주를 발행하며, 이는 전체 발행주식 수의 약 67.8%에 해당하는 규모다. 예정 발행가는 기준 주가에서 25% 할인된 주당 1,295원으로 책정됐다.
신주 배정 기준일은 7월 11일이며, 기존 주주를 대상으로 8월 14~18일 구주주 청약이 진행된다. 이후 실권주가 발생할 경우 8월 20~21일 일반 공모 청약이 이뤄지며, 신주는 9월 4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될 예정이다. 주관사는 삼성증권과 NH투자증권이다.
회사는 조달 자금 중 약 200억 원을 골관절염 치료제 오스카의 국내 2a상 완료 및 장기 추적 연구, 해외 임상시험 준비에 사용할 계획이다. 여기에 피부 및 췌도 오가노이드 등 차세대 재생의료 연구개발에 약 170억 원을 배정하고, GMP 생산 시설 확장 및 운영자금 등으로 나머지 자금을 투입할 예정이다.
최대 주주인 ㈜세종은 배정 물량을 전량 청약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회사 관계자는 “오스카의 국내 임상 2a상 결과에 대한 기대와 피부 오가노이드 기술력에 대한 신뢰를 바탕으로 회사의 성장 가능성을 높게 평가해 투자 결정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강스템바이오텍은 이번 자금 조달을 계기로 주요 사업화 전략에도 속도를 낼 방침이다. 나종천 대표는 “유상증자는 사업 결실을 앞둔 현재 시점에서 중요한 투자이며, 재생의료 기반 핵심 파이프라인의 가치를 입증해 주주가치 제고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한편, 회사는 6월 11일 오전 10시 서울 여의도 FKI타워에서 기업설명회를 열고, 자금 사용 계획과 주요 파이프라인 임상 현황, 사업화 전략 등을 공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