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스템바이오텍, 바이오 USA 참가…골관절염 치료제·피부 오가노이드로 글로벌 협력 모색
“재생의료·동물대체시험법, 글로벌 협력 논의 예정”
강스템바이오텍(대표 나종천)이 오는 6월 미국 보스턴에서 열리는 ‘2025 바이오 인터내셔널 컨벤션(바이오 USA)’에 참가해 글로벌 제약사들과의 기술협력 기회 모색에 나선다. 이번 행사에서는 골관절염 치료제 ‘오스카(OSCA)’와 피부 오가노이드 기술을 중심으로 기술이전과 공동개발을 위한 미팅이 예정돼 있다.
구조 개선 가능성 제시한 골관절염 치료제 ‘오스카’
강스템바이오텍은 줄기세포(Osiramestracel)와 무세포연골기질(CAM)을 결합한 복합제제 ‘오스카(OSCA)’를 개발 중이다. 이 치료제는 기존의 통증 완화 중심 치료에서 나아가 연골 구조 개선 가능성을 타진하고 있다.
회사가 공개한 임상 1상 결과에 따르면, 고용량군 환자 전원에게서 MRI 기반 관찰상 연골 마모, 이상구조, 활막염, 반월판 손상 등의 병변 개선 경향이 확인되었으며, 일부 환자에게서는 연골하골 회복 징후도 나타났다. 통증 및 기능 지표에서도 VAS(시각적 통증 척도) 평균 89.9% 감소, WOMAC(서양 골관절염 지수) 76.8% 감소, IKDC(국제 무릎 기능 지수) 91.0% 증가, KOOS Pain 지표 134.2% 상승 등의 수치가 보고됐다.
현재 해당 치료제는 임상 2a상을 진행 중이며, 회사는 글로벌 제약사들과의 기술이전 및 공동개발 협력을 검토하고 있다.
피부 오가노이드, 동물대체시험법으로 주목
강스템바이오텍의 피부 오가노이드 기술은 아토피 피부염 등 질환 모델을 구현할 수 있어 신약 후보 물질의 효능 평가에 활용 가능하다. 인체 세포 유래 구조이기 때문에 동물실험보다 실제 임상과의 편차를 줄일 수 있으며, 시간과 비용 측면에서도 효율성이 높다.
특히 미국 FDA가 2023년부터 동물실험 의무를 폐지하면서, 대체시험법에 대한 글로벌 수요가 확대되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이다. 회사는 이번 바이오 USA에서 피부 오가노이드 기술을 기반으로 글로벌 제약사 및 화장품 기업들과의 미팅을 진행할 계획이다.
재생의료와 비임상 분야의 투트랙 전략
강스템바이오텍은 이번 바이오 USA 참가를 통해 ‘오스카’와 피부 오가노이드를 중심으로 한 투트랙 전략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두 기술은 각각 재생의료와 동물대체시험법이라는 글로벌 바이오 시장의 주요 트렌드와 맞닿아 있다.
강스템바이오텍이 준비 중인 ‘오스카’와 피부 오가노이드 기술은 각각 구조적 관절 회복과 동물대체시험법이라는 미래형 바이오 기술로 평가받고 있다. 이번 바이오 USA 참가를 계기로 이들 기술이 실제 글로벌 시장에서 어떤 가능성을 인정받을지, 또 재생의료와 윤리 기반의 신약 개발이라는 흐름 속에서 어떤 성과로 이어질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