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립스비엔씨, 항생제 내성균 MRSA 대응 백신 후보물질 일본 특허 등록
CRO(Contract Research Organization) 기반 신약 연구개발기업 클립스비엔씨(대표 지준환)가 항생제 내성균 MRSA(메티실린 내성 황색포도상구균) 감염증 예방을 위한 백신 후보물질에 대해 일본 특허를 등록했다고 28일 밝혔다.
MRSA는 기존 항생제에 내성을 보이는 고위험 병원균으로, 패혈증, 폐렴, 심내막염 등 중증 감염을 유발할 수 있어 병원 내 감염의 주요 원인 중 하나로 꼽힌다. 특히 고령자나 면역 취약계층에 치명적일 수 있어 WHO도 주요 감시 대상 병원균으로 지정하고 있다.
이번 특허는 MRSA가 생성하는 주요 독소 11종에 대한 항체의 교차 반응성과 중화 활성을 분석해, 이 중 Hla, LukS, LukAB, HlgA 등 4종 항원을 조합한 백신 후보물질에 관한 것이다. 해당 물질은 토끼와 마우스를 대상으로 한 비임상 시험에서 모든 독소에 대한 세포 손상 억제 효과와 혈액 내 용혈 반응 감소를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클립스비엔씨는 이번 특허를 계기로 미국, 유럽 등 주요국에 대한 특허 출원을 확대하고, 해당 백신 기술의 글로벌 사업화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지준환 대표는 “MRSA는 기존 항생제로는 치료가 어려운 슈퍼박테리아로, 백신을 통한 사전 예방 전략이 중요하다”며 “고령자 및 면역 취약계층 보호를 위한 기술 개발과 함께 글로벌 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