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최대 영상의학 학술대회인 ECR 2025(European Congress of Radiology 2025)가 오늘(26일)부터 3월 2일까지 5일간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린다. ECR은 북미영상의학회(RSNA)와 함께 전 세계 영상의학계를 대표하는 학술대회로, 올해는 ‘Planet Radiology(영상의학의 세계)’라는 주제로 개최된다.

이번 학회에는 1만여 명 이상의 영상의학과 전문의 및 의료기기 기업 관계자들이 참석하며, AI 및 디지털 기술이 영상의학 분야에 미치는 영향을 집중 조명할 예정이다. 특히, 국내 의료 인공지능(AI) 및 의료기기 기업들이 참가해 영상 진단의 정확도를 높이는 혁신 기술을 선보인다.

삼성, 최신 의료기기 및 의료 IT 솔루션 대거 공개

삼성 의료기기 ECR 2025 전시 제품. (왼쪽부터) 초음파 진단기기 'RS85', 디지털 엑스레이 'GF85', 모바일CT '옴니톰 엘리트 PCD(OmniTom Elite PCD)' /이미지 제공=삼성메디슨

삼성전자 의료기기사업부와 삼성메디슨(이하 삼성)은 ECR 2025에서 단독 부스를 운영하며 영상의학 분야의 다양한 솔루션을 선보인다.

삼성은 바닥고정형 엑스레이 신제품 ‘GF85’를 유럽 시장에 최초 공개했으며, 소아과 특화 진단 솔루션도 전시 중이다. 특히, 소아 환자의 진료 환경을 고려한 초음파 진단기기, 소형 프로브, 이동성이 뛰어난 모바일 CT 등을 포함한 ‘소아과 통합 솔루션 존’을 운영한다.

또한, AI 및 의료 IT 솔루션을 활용한 의료진 간 글로벌 협업 및 탄소 절감 기술도 소개한다. 이밖에 의료 IT 기술을 통해 진단 효율을 높이는 방안을 제시하기 위해 ‘소노싱크(SonoSync™)’와 원격 제어 시스템 ‘에스허브(S-Hub™)’를 활용한 의료진 협업 사례를 영상으로 선보인다.

딥노이드, AI 기반 실시간 갑상선 결절 검출 기술 발표

이미지 제공=딥노이드

의료 AI 전문기업 딥노이드는 서울대학교병원 연구진과 공동 개발한 ‘초음파 기반 실시간 갑상선 결절 검출 AI 모델’을 발표한다.

이 기술은 초음파 영상에서 갑상선 결절을 실시간으로 검출하고, 검사자가 놓칠 가능성이 있는 영역을 자동 감지하는 ‘아웃포커스(Out-Focus) 경고 시스템’을 적용해 검사 신뢰도를 높인 것이 특징이다.

딥노이드는 이번 연구를 통해 검사자의 경험 수준과 관계없이 일관된 정확도를 보장하는 AI 모델의 성능을 입증했다. 내부 및 외부 검증에서 각각 86.68%, 75.66%의 높은 정확도를 기록했으며, 초당 5.51프레임(FPS)의 속도로 실시간 자동 검출이 가능함을 확인했다.

코어라인소프트, AI 폐암 검진 솔루션으로 유럽 시장 확대

이미지 제공=코어라인소프트

AI 기반 의료 영상 분석 솔루션 기업 코어라인소프트는 ECR 2025에서 전면 리뉴얼된 ‘All New AVIEW’ 라인업을 공개하며 유럽 시장 확대를 추진한다.

현재 유럽 각국에서는 AI 기반 폐암 검진 솔루션 도입이 주요 이슈로 부상하고 있다. 이에 맞춰 코어라인소프트는 유럽연합(EU) 폐암 검진 프로젝트(4ITLR), 독일 HANSE, 이탈리아 RISP 등과 협력해 AI 기반 폐암 검진 기술력을 입증했다.

이번 전시에서는 클라우드 기반 AI 영상 분석 기술을 활용한 검진 데이터 관리 및 워크플로 자동화 솔루션을 선보이며, 유럽 시장 내 영향력 확대를 위한 협업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루닛, 역대 최다 연구 발표… AI 유방암 진단 기술 주목

이미지 제공=루닛

의료 AI 기업 루닛은 이번 학회에서 역대 최다인 15편의 연구 초록을 발표하며, 이 중 13편이 ‘구연 발표(Oral Presentation)’로 선정되었다.

루닛은 유방암 조기 진단 및 AI 기반 영상 판독 기술의 임상적 가치를 집중적으로 조명하며, ▲AI를 활용한 유방촬영술 이중 판독 연구 ▲유방암 조기 진단 AI 모델의 성능 분석 ▲영상 품질과 AI 판독 정확도의 관계 연구 등을 발표한다.

또한, ECR 2025에서 단독 전시 부스를 운영하며, AI 기반 암 진단 솔루션 시연과 유럽 시장 확장을 위한 비즈니스 협력을 적극 추진할 예정이다.

ECR 2025는 영상의학 분야에서 AI와 디지털 기술의 영향력을 집중 조명하는 자리다. 영상의학과 AI의 융합이 의료 산업 전반에 가져올 변화를 가늠하는 이번 행사에서, 국내 기업들이 혁신 기술을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대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홈으로 이동 상단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