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케어 인공지능(AI) 기업 덴컴(대표이사 임병준)이 미국 델라웨어에 현지 법인 ‘AIzac AI Inc.’를 설립하고, 북미 시장을 중심으로 글로벌 사업 확장을 본격화한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법인 설립은 덴컴의 AI 기반 음성인식 기술을 글로벌 치과 시장에 확산시키기 위한 전략적 행보로, 미국 시장의 특성에 맞춘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하며 시장 침투율을 높여나간다는 계획이다.

이미지 제공=덴컴

덴컴은 치과 분야에 특화된 AI 음성인식 엔진 ‘덴스퍼(Densper™)’를 개발했다. 덴스퍼는 덴탈 전문 음성 데이터를 학습한 자연어처리 기술을 기반으로 99% 이상의 음성 텍스트 변환(STT) 정확도를 제공하며, 한국어뿐만 아니라 영어, 프랑스어 등 다국어를 지원하는 것이 특징이다.

회사는 이를 활용해 ▲진료 중 의사의 음성을 자동으로 의료기록으로 변환하는 ‘보이스 차팅(Voice Charting)’ ▲외국인 환자를 위한 다국어 실시간 통역 기능 ▲의사가 컴퓨터단층촬영(CT) 등 치과 의료 영상을 음성으로 제어하는 ‘보이스 뷰어 컨트롤러(Voice Viewer Controller)’ 등의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덴컴은 미국 치과 시장이 150개에서 3,000개 이상의 병원이 하나의 네트워크로 통합 운영되는 체계를 갖추고 있다며, 이러한 구조에 적합한 맞춤형 AI 솔루션을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한, 미국 시장에서 의료기기 및 헬스케어 솔루션이 상용화되기 위해 필수적인 FDA(미국 식품의약국) 승인 절차도 추진 중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회사는 미국 내 주요 치과 네트워크, 병원 및 연구기관과의 협업을 강화하는 동시에, GNYDM(미국 뉴욕 치과 전시회) 참가를 통해 시장성을 확인한 만큼 현지 파트너십을 더욱 확대할 계획이다. GNYDM에서 다수의 해외 업체와 전략적 협력을 체결한 경험을 기반으로 북미 및 글로벌 시장에서 입지를 빠르게 넓혀 나간다는 방침이다.

임병준 덴컴 대표는 “AI 기반 음성인식 기술은 치과 진료의 효율성과 정확성을 획기적으로 높일 핵심 솔루션”이라며, “미국 법인 설립을 계기로 FDA 인증 및 현지 네트워크 확장을 추진해 북미 및 글로벌 시장에서 빠르게 성장하는 헬스케어 AI 기업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덴컴은 2017년 설립한 치과 분야 AI 음성인식 솔루션 기업으로, 스타셋인베스트먼트, DSC인베스트먼트, TS인베스트먼트 등으로부터 100억 원 규모의 시리즈 A2 투자를 유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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