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중 고려아연 부회장, 中 수출통제에 전략광물 생산 점검
고려아연은 이제중 고려아연 최고기술책임자(부회장)이 정태웅 제련사업부문 사장과 함께 울산 온산제련소를 방문해 전략광물 생산량, 공정 등에 대한 긴급점검에 나섰다고 7일 밝혔다.
이날 이 부회장은 제련소 임직원들에게 “국제 정세가 급변하는 가운데 ‘자원안보’ 수호 중요성이 증대되고 있다”며 “국가기간산업 본연의 역할에 부응해 공급망 차질이 없도록 안정성을 뒷받침하고 국익에 기여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 부회장이 울산 온산제련소를 찾은 배경은 최근 중국의 5대 희소금속 수출통제 조치에 따른 산업계 영향을 최소화 하는데 일조해야 한다는 판단에서다.
특히 같은날 ‘국가자원안보특별법’이 시행되면서 핵심광물 확보 노력이 절실해졌다.
국가자원안보특별법은 자원안보 추진체계와 자원안보위기 조기경보체계를 운영하고 핵심자원의 공급과 수요 관리 등에 대한 사항을 규정하고 있다.
고려아연은 중국 정부가 수출통제 조치를 취한 5개 품목 가운데 인듐, 비스무트, 텔루륨 등 3개 품목을 생산한다.
디스플레이·터치스크린·태양광패널 제조에 활용되는 ‘금속 비타민’ 인듐의 경우 연간 글로벌 수요 약 1400t(톤) 가운데 150t(11%) 가량을 고려아연이 공급 중이다.
원전·방위산업 등에 활용되는 비스무트 역시 고려아연이 생산해 왔는데 연간 900~1000t 규모로 국내외에 판매해 왔다.
태양전지, 열전소자, 축전기, 차량 부품 등에 널리 활용되는 텔루륨도 매년 100~200t 생산하고 있다.
이 부회장은 제련소 임원 및 팀장회의에서 핵심 기술 연구진과 근로자들을 격려했다.
이 부회장은 "전략자원이 안정적으로 산업계에 공급될 수 있도록 생산에 만전을 기해달라"며 기술 연구소를 중심으로 희소금속 회수율 향상을 위한 연구·개발(R&D)에 매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어 “전략광물의 안정적 공급은 대한민국 경제와 산업 경쟁력의 근간으로 고려아연은 자원안보에 일조하는 과제를 최우선으로 삼아야 한다”며 “앞으로도 기술 혁신과 생산성 향상을 추구하면서 성장기반을 두텁게 다지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