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려한 색감과 우아한 곡선미를 자랑하는 한복은 전통 공간에서 더욱 빛을 발하며, 독특한 여행 경험과 인생 사진을 남길 수 있다. 최근에는 젊은 층을 중심으로 모던하게 재해석된 생활한복이 인기를 끌면서, 한복 여행이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잡고 있다.

이에 경기관광공사가 한복의 우아한 자태와 한국적인 풍경이 만나 최고의 인생샷을 남길 수 있는 곳들을 소개한다.

가평 아침고요수목원
경기도의 대표적인 힐링 여행지인 아침고요수목원은 한국적인 순수함을 간직한 테마정원이 인상적이다. 사계절 내내 아름답지만, 겨울에는 흰 눈으로 덮인 정원이 더욱 고요하고 평화로운 분위기를 자아낸다.

사진출처=경기관광공사

특히, 한복 촬영지로는 ‘한국주제정원’과 ‘한국정원’이 손꼽힌다. 한국 정원의 연못인 서화연 주변은 수목원 최고의 촬영 포인트로, 설경과 한복의 조화가 환상적이다. 추운 날씨에는 초록상점에서 맨드라미와 구절초 등 유기농 수제 꽃차를 즐기며 몸을 녹일 수 있다. 해가 지면 수목원의 메인이벤트인 ‘오색별빛정원전’이 시작되며, 하경정원의 전망대에서 바라보는 야경이 특히 감동적이다.

수원 화성행궁
수원의 대표적인 역사적 명소인 화성행궁은 정조대왕이 수원화성을 건립하면서 조성한 곳으로, 전국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행궁이다. 경복궁의 부궁이라 불릴 만큼 웅장한 건축미를 자랑하며, 한복과 완벽한 조화를 이룬다.

사진출처=경기관광공사

한복 사진 촬영에 적합한 장소로는 정조대왕이 신하들의 보고를 받던 유여택과 연회가 열렸던 낙남헌이 있다. 또한, 위풍당당한 신풍루와 고풍스러운 담장을 배경으로 멋진 인생샷을 남길 수 있다. 한복이 없다면 행궁 인근의 한복 대여점을 이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행궁 주변에는 ‘행궁동 카페거리’와 ‘공방거리’가 자리 잡고 있어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다. 설 명절을 맞아 팔달문 전통시장을 함께 방문하면 더욱 완벽한 수원 여행이 될 것이다.

광주 남한산성행궁 & 경기광주한옥마을
광주의 대표적인 한복 포토스팟으로는 남한산성행궁과 경기광주한옥마을이 있다. 남한산성행궁은 조선시대 인조가 피난처로 사용했던 곳으로, 웅장한 정문 한남루와 고풍스러운 내행전이 특히 아름답다. 행궁 내부의 문과 담장은 한복과 어우러지는 훌륭한 배경을 제공한다.

사진출처=경기관광공사

한편, 경기광주한옥마을은 전통 한옥 스테이와 문화 체험을 즐길 수 있는 공간이다. 이곳에서는 한옥과 자연이 조화를 이루며, 방문객들은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한복 사진을 촬영할 수 있다. 특히, 카페 ‘새오개길 39’에서는 수제 국산차를 즐기며 인공눈을 활용한 ‘렛잇스노우 포토존’에서 특별한 겨울 사진을 남길 수 있다.

김포아트빌리지 & 덕포진한옥마을
김포에서는 김포아트빌리지와 덕포진한옥마을이 한복 촬영지로 주목받고 있다.

사진출처=경기관광공사

김포아트빌리지는 북촌과 을지로의 한옥을 재건하여 조성한 복합문화관광공간으로, 한옥 17채와 창작스튜디오, 김포미디어아트센터 등 다양한 문화 시설이 있다. 한옥의 전통미와 현대적인 아트센터의 조화가 인상적이며, 곳곳에서 한복과 잘 어울리는 풍경을 발견할 수 있다.

덕포진한옥마을은 실제 주민들이 거주하는 한옥마을로, 아직 덜 알려진 만큼 조용한 분위기 속에서 특별한 한복 사진을 촬영할 수 있다. 다만, 이곳은 주민들의 생활공간이므로 여행 매너를 지키며 조용히 즐기는 것이 중요하다.

용인 한국민속촌
용인 한국민속촌에서는 철저한 고증을 거쳐 복원한 조선시대 마을 전체가 촬영 포인트고, 곳곳에서 만나는 체험형 전시와 공연에 참여해서 특별한 사진을 남길 수도 있다. 상가마을에서 내삼문을 지나 민속마을로 접어들면 각 지방의 전통 농가와 양반가를 거닐며 시간여행을 즐길 수 있다. 공연장 위쪽 관아에서는 동헌 가운데 현령 자리에 앉아 근엄한 표정을 지어도 좋고, 형틀에 누워 곤장을 맞는 장면을 재현하는 사진도 남길 수 있다. 한복은 입구의 상가마을에서 빌려 입을 수 있다.

사진출처=경기관광공사

다채로운 전통공연도 큰 재미를 선사한다. 조선마을 사람들의 신나는 환영 인사 ‘어서오시오’ 아름답고 흥겨운 전통 가무의 향연 ‘풍물한가락’과 ‘우리가락 좋을씨고’ 여러 지방의 경쾌한 장단에 버나놀음과 상모돌리기를 합친 ‘삼도판굿’ 등 신명나는 공연이 이어진다. 특히 우리 전통혼례를 익살스럽게 해석한 한국민속촌 50주년 특별공연 ‘백년가약’은 공연과 퍼레이드를 결합하여 큰 인기를 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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