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호위함의 최종판’ 울산급 Batch-IV 사업 본격 착수…2029년 선도함 해군 인도
방위사업청(이하 방사청)이 경남 거제 한화오션에서 울산급 호위함 Batch-IV 사업의 통합착수회의를 22일 개최했다고 밝혔다.
울산급 Batch-IV 사업은 노후화된 호위함과 초계함을 대체하기 위해 2006년부터 시작한 차기 호위함 사업의 최종 단계다.
방사청은 이번 착수회의가 전체 사업의 마지막 장을 여는 상징적인 의미를 담고 있다고 전했다. 회의에는 국방과학연구소, 국방기술품질원, 해군, 한화오션, 한화시스템, LIG넥스원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방사청은 지난 2021년 8월 제138회 방위사업추진위원회에서 울산급 Batch-IV 사업 사업추진기본계획을 심의·의결한 이후, 2024년 12월 한화오션(1, 2번함 건조), 한화시스템(통합기관제어체계 체계개발, 전투체계) 및 LIG넥스원(무장통제장비 체계개발)과 각각 계약을 체결했다.
울산급 Batch-IV 사업을 통해 건조될 함정은 울산급 Batch-III 함정 대비 작전수행능력 등이 향상될 예정이다.
방사청은 먼저, 함정 개선설계를 통해 선행함정의 시운전과 운용 과정에서 식별된 개선보완 사항을 적극적으로 반영하고, 그동안 발전한 첨단 신기술을 활용해 작전성능을 극대화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울산급 Batch-IV는 기존 울산급 Batch-III 대비 성능이 향상된 함정용 전자전장비-II를 탑재해 탐지거리가 2배 이상 증가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무장통제장비를 유도무기 4종과 연동하고 통합기관제어체계를 개발·탑재해 운용성과 유지보수의 효율성을 증대시킨다는 계획이다. 유도무기 4종은 함대함유도탄, 함대지유도탄, 대함유도탄방어유도탄, 장거리대잠어뢰다.
특히, 통합기관제어체계를 국산화함으로써 무기체계 운용 중 추가 장비와의 연동을 원활하게 하고, 정비와 성능개량의 편리성을 확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를 통해 관련 방산 협력업체와 기자재업계의 발전도 기대된다고 전했다.
한편, 방사청은 울산급 Batch-IV 1, 2번함을 각각 2028, 2029년까지 건조하고, 시운전을 거쳐 2029, 2030년까지 해군에 인도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