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레퍼런스 스쿨의 대학 버전 첫 사례
인증 시 국제 네트워크 협력 제공, 글로벌 대학 위상 커져

장신호 서울교대 총장(오른쪽)이 6일 싱가포르에서 열린 ‘에듀테크아시아 2024’ 구글 포 에듀테크 부스에서 소피 배(Sophy Bae) 구글 포 에듀케이션 한국 총괄과 미팅을 하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구아현 기자

서울교육대학교(이하 서울교대)가 구글이 인정하는 레퍼런스 대학 인증을 추진하고 있다. 인증을 받는다면 서울교대는 세계 첫 구글 레퍼런스 대학이 된다.

구글 레퍼런스 대학은 구글로부터 공식 인증받은 대학을 뜻한다.  현재 운영 중인 구글 레퍼런스 스쿨(Google Reference School) 인증 제도의 대학 버전이다.  구글은 디지털 교육 혁신과 협업 문화를 조성한 학교를 구글 레퍼런스 스쿨로 공식 인증하고 있는데, 이 인증을 받은 학교는 국제 네트워크 지원과 협력 기회를 제공받는다. 해당 학교에 다니는 학생들은 구글 지원으로 여러 네트워크를 통해 학습과 경험 제공을 받을 수 있는 것이다.

현재 구글 레퍼런스 스쿨로 인정된 학교는 200여 개다. 국내에는 12개 학교가 인증을 받았다. 모두 초·중·고등학교다. 서울교대가 인정되면 대학으로선 처음이자, 구글의 레퍼런스 대학의 시초가 된다.

21일 교육 업계에 따르면 서울교대는 구글과 미래 교육 혁신에 관한 논의를 지속해왔다. 지난 5월 구글 포 에듀케이션(Google for Education)과 예비 교원과 현직 교원을 대상으로 구글 문화 이해를 비롯한 디지털 리터러시 교육을 실시했다. 이 달에는 구글 교육 리더 시리즈 행사에 서울교대가 참여, 아시아 태평양 지역 교육 리더들과 함께 토론하며 협력 방안을 구체화했다. 이 자리에서 구글 레퍼런스 대학 추진 논의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교대는 올해 디지털 전환을 위한 기초 연구를 통해 기반을 마련하고 내년에 세계 최초의 구글 레퍼런스 대학으로 인증을 받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디지털 기반 교수학습 사례를 개발하고 구글 공인 교육자 양성을 통해 글로벌 대표 사례로 자리매김하겠다는 계획이다.

구글 포 에듀케이션은 최근 싱가포르에서 열린 ‘에듀테크 아시아 2024’에 참여하면서 국내 주요 대학 총장들을 초청했다. 이 자리에서 장신호 총장은 구글 포 에듀케이션 부스에서 한국 지사장과 만남을 갖고 디지털 교육 관련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장신호 서울교대 총장은 “2024년에 구글과의 협력을 통해 디지털 전환을 위한 기초 연구와 함께 기반을 마련한 뒤, 2025년에 세계 최초로 구글 레퍼런스 대학을 구축하면서 디지털 기반의 미래  교육을 위한 교수학습 사례를 개발하고, 구글 공인 교육자 양성을 통해 글로벌 대표 사례를  개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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